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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가볼만한곳 선샤인 스튜디오,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딸기와 육군훈련소(!)로 유명한 충청남도 논산에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의 촬영 세트장이 있습니다. '선샤인 스튜디오'가 그곳입니다. 선샤인 스튜디오는 논산시가 부지와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드라마 제작사가 투자해 만든, 국내 최초의 민관합작 드라마 테마파크입니다. 약 6천 평 규모를 자랑하는 선샤인 스튜디오에는 근대양식 건축물과 기와집, 초가집, 적산가옥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1900년대 초반 개화기 한성의 모습이 재현된 공간입니다. 속 풍경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이야기가 전개되었던 곳 중 하나인 '글로리호텔'은 물론이고, 마당집 고방, 양품점, 한성전기 사옥, 대한제국 정궁이었던 덕수궁의 정문 대안문 등 종로 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적산가옥인 동매집을 비롯해 문..

7번 방의 선물 촬영지, 익산 교도소세트장

교도소 내부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익산 교도소세트장을 방문해보세요.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교도소세트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상시 일반인 관람을 허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영화 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국내에서 촬영하는 드라마와 영화의 교도소 배경은 대부분 이곳 익산 교도소세트장에서 촬영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도소의 모습을 충실히 구현해 두었습니다. 물론 최근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교도소라기보다는 80~90년대까지 볼 수 있었던 교도소의 모습에 더욱더 가깝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참 묘해지는데요. 넓은 운동장과 높은 벽, 감시탑 등이 사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법정과 관람용 망루 등도 만나볼 수 있죠. 교도소 건물 내부에는 독방과 다인실, 면회실 등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기..

여수 하화도 꽃섬길 출렁다리 놀멍쉬멍 트레킹

이름부터 꽃섬이죠. 심상치 않습니다. 꽃이 여기저기에 피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거든요. 날씨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계절이 뭐 중요하겠습니까. 이름부터 꽃섬이라는데. 무슨 꽃이든 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림이라도, 조형물이라도 하나 있을 겁니다. 별 이상한 기대감이지만, 뭐 어쩌겠어요. 여객선에 올랐습니다. 백야도를 출항해 개도와 제도 등을 지나 하화도로 이어지는 여객선입니다. 고요하고 평온한 바다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어선에서는 어부들이 한창 조업 중이고, 그 사이로는 몇 마리의 물고기가 튀어 오르기도 합니다. 한껏 따스해진 날씨 덕분일 겁니다. 화도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등산복 무리가 쭉 빠져나갑니다. 방향이 정해진 건 아닌가봐요. 누구는 왼쪽 길로, 누구는 오른쪽 길..

서산으로 떠나는 봄나들이 (유기방가옥 수선화 / 개심사 / 해미읍성)

서산에서는 매년 봄, 유기방가옥에 관람객이 몰립니다. 조선 후기의 고택 중 하나일 뿐인 유기방가옥이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된 것은 다름아닌 수선화 덕분이죠. 고택 주변에 심은 수선화는 고택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주는데, 그 모습이 무척 장관입니다. 서산의 봄은 유기방가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개심사와 해미읍성에도 봄은 찾아옵니다. 도보여행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서산아라메길 1코스’가 딱 유기방가옥에서 출발해 개심사를 지나 해미읍성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좋습니다. 당일치기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서산 여행입니다. 유기방가옥은 조선 후기 양반 가옥의 형태를 오롯이 간직한 고택입니다. 정확한 시대적 구분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가옥입니다. 충청남도 민속문화재로 ..

노잼의 도시 대전, 아이들과 함께 갈 만한 박물관 추천 (대전아쿠아리움 / 화폐박물관 / 지질박물관 / 한밭수목원 /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이 재미없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노잼의 도시, 대전이라고 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 많아요. 대전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다녀올 만한 박물관과 전시관을 소개합니다. 대전 아쿠아리움 대전 보문산에는 천연동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쟁을 대비해 지하 방공호로 쓰이기도 했죠. 이걸 리모델링해 아쿠아리움으로 새롭게 꾸몄습니다. 국내 최초, 국내 최대 규모의 담수어 아쿠아리움입니다. 바닷물고기가 아니라서 더욱더 흥미로운 이곳에는 재미있고 귀여운 담수어가 가득합니다. 다이버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도 좋고, 잉어 먹이 주기 체험에 참여해도 좋습니다. 토끼나 미어캣, 재규어, 사자, 호랑이까지 등장하는 체험형 동물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위치: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로 469 - 전화번호: 042-2..

나로호 누리호 쏘아올렸던 그곳,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전라남도 고흥. 땅끝마을보다도 더 먼 그곳엔 선사시대 유적부터 첨단 과학시설까지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 위성 로켓 발사대가 있는 한국 최초의 우주기지, 나로우주센터를 찾았다. 나로우주센터는 외나로도에 있다. 고흥 초입에서도 1시간이나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멀고도 먼 곳이다.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리기 위해서는 적도와 가까울수록 좋다는데, 한국에서는 외나로도가 가장 적합한 입지였다고 한다. 물론 제주도가 더 적합하겠지만, 그쪽에 있었던 모 후보지에서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단다. 외나로도는 상당히 동떨어진 곳에 있다. 그나마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로도 쉽게 갈 수 있다는 점, 가는 내내 주변으로 펼쳐지는 남해 바다의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 둘러보기

광주광역시 양림동은 조용하지만, 독특한 매력을 한껏 품고 있는 마을이다. 양림동은 광주읍성이 있던 곳에서 가까이 위치한다. 오래전에는 광주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는 뜻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고? 외국인 선교사들이 한반도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양림동에 마을이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다. 읍성에서 가까웠던 지리적 특성 덕분에 조선의 전통과 서양의 신문물이 어우러지는 마을이었단다. 양림동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입구에 있는 양림마을이야기관부터 들러야 한다. 양림동의 역사와 마을 풍경, 마을의 기틀을 잡은 인물들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곳이다. 양림마을이야기관에서는 마을 지도가 그려진 리플렛을 챙기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양림동 골목을 둘러보기 위한 필수품이다. 스탬프투어도 가능하다고. 양림마을이..

경남 고성 포토존 핫플 상족암군립공원, 공룡화석지해변길 걸어보기

경상남도 고성군에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은 최근 이색적인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이 공원은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입암마을부터 고성공룡박물관까지 해안누리길 23코스 ‘공룡화석지해변길’이 조성되어 있다. 해변을 따라 3km 남짓의 해안 산책로가 있어, 포토존만 둘러보는 것보다 이 길도 함께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마을 포구와 모래사장, 공룡 발자국이 있는 암반을 지난다. 시작점은 입암마을이다. 마을 이름은 바위가 서 있다는 뜻인데, 근처에 주상절리가 있어서 그런 이름으로 불린단다. 해안누리길을 따라 걷기 전에 주상절리 쪽부터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잠깐이면 된다. 전망대가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풍경이 상당히 훌륭하다. 운이 좋다면 이곳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녀들도 만나..

통도사 홍매화, 얼마나 피었을까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죠. 요즘이 그렇습니다. 주차장에 앉아, 잔잔한 재즈를 들으며, 가로등 불빛이 부서지는 차창 밖을 한참이나 응시했던 적도 여러 번입니다. 봄을 타는 걸까요. 마침 홍매화 시즌입니다. 저 멀리 남쪽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주저 없이 길을 나서기로 했죠. 통도사는 멀었습니다. 고속도로로 한참이나 달리다가, 국도로 방향을 틀었어요. 산 넘고 물 건너서. 봄의 기운 어렴풋이 느껴지는 풍경을 찾아가는 순간이 꽤 오묘하게 느껴집니다. 통도사 입구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차량으로 일주문을 지나면 주차요금이 포함되거든요. 뭐,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려는 것도 있었지만, 사실 걷고 싶었어요. 안쪽으로 길게 무풍한솔길이라는 이름의 소나무 숲길이 있습니다. 걷기에 좋은 길이에..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홍매화 가득한 풍경 (feat. 사운즈옥천, 매곡탐매축제)

이번 겨울, 정말 길었죠. 봄이 그리웠습니다. 봄이 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홍매화도 소식이 없다가, 얼마 전에서야 개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순천 매곡동에 있는 탐매마을에 다녀왔어요. 마을 곳곳에 1천여 그루의 홍매화가 있는 곳입니다. 탐매마을은 제주를 제외하고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홍매화를 만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탐매마을에 홍매화가 가득한 것은 마을 주민들의 공이 컸다고 해요. 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자신의 마당에 홍매화를 심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봄마다 피어나는 홍매화를 본 주민들은, 힘을 모아 마을 곳곳에 1천 그루의 홍매화를 심었죠. 주택가 골목길을 따라 홍매화 가로수길이 이어지게 된 것은 그때부터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요. 골목길 가장자리에 세워둔 차량이 많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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