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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 싱가포르 레이오버,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둘러보기

이번 발리 여행은 싱가포르 경유 항공편을 활용했습니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환승해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국제공항까지 이동했죠. 싱가포르에서 레이오버(24시간 이내에 싱가포르를 떠나는 경유 방식)로 하루 정도 시간을 냈는데요. 꽤 괜찮은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룻밤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고요. 레이오버 중 무엇을 했느냐고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 다녀왔습니다. 시간 관계상 전부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두 개의 돔 정도는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에 세운 정원입니다. 100만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죠.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포레스트 클라우드(Fore..

사이판 월드리조트,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리조트로 추천

2018년 사이판을 덮친 태풍 탓에 월드리조트가 큰 피해를 보았는데요. 그 뒤로 전반적인 리노베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인테리어, 워터파크의 재구성 등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리노베이션이 된 사이판 월드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하나씩 소개합니다. # 캐릭터 룸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 객실을 모던한 분위기로 새롭게 꾸몄습니다. 일반 객실도 상당히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캐릭터 룸이 생겼다는 겁니다. 일반 객실 대비 1.5배 수준의 넓이를 자랑하는 캐릭터 룸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묵어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푹신한 매트, 아기 의자와 발판, 뽀로로를 테마로 한 여러 어메니티가 제공됩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

걷기 좋은 길 여수 금오도 비렁길 1코스 당일치기 트레킹

맑을 거라고 했던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빗나갔습니다. 뭐, 늘 그렇죠. 푸른 하늘과 초록빛 바다를 만나고 싶어 새벽부터 길을 나섰지만, 선착장 앞에서 마주한 풍경은 그저 흐리멍덩한 하늘이었을 뿐이었죠.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는 것에 감사해야 했어요. 다행인 건 배는 뜬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수 돌산도에 있는 신기선착장과 금오도의 여천선착장을 오가는 차도선은 자주 있었습니다. 다행이었어요. 배에 올라 주변을 살폈습니다. 바람도, 온도도 적당한 날이었어요. 흐린 날씨를 보상해주는 건 역시 바다. 배를 타고 이동하며 눈에 풍경을 담았습니다. 돌산도 신기선착장에서 금오도 여천선착장까지는 약 20여 분이면 닿습니다. 다만 이번 목적지인 금오도 비렁길 1코스까지 가려면 버스를 옮겨 타야 했어요. 선착장 앞에 버스가 줄..

아이폰XS 중고 판매, 민팃 실제 후기

아이폰XS를 팔았습니다. 출시 직후 구매해 꾸준히 쓰다가 아이폰13프로로 갈아탄 이후, 내비게이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던 녀석입니다. 최근까지도 세컨드 폰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는데요. 이사를 준비하면서 쓸데 없는 것들을 버리기 시작하면서 이 녀석도 판매하기로 한 겁니다. 사실 오래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시세만 확인했죠. 출시된 지 꽤 오래된 스마트폰이라 상태 좋은 기기를 기준으로 30만 원 선에서 거래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당근마켓에 이걸 올릴까 하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있었습니다. 동네 이마트에 중고 스마트폰 매입 키오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민팃’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꽤 오래되었더군요. 하긴, 이마트를 오가면서 보기 시작한 것도 꽤 된 듯했습니다. 그러나 중고..

Review 2022.04.19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의 핵심, 십리대숲 산책

울산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것은 아니에요.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 그러니까 일제강점기에 이곳에 대나무를 심은 것은 일본인들이었습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대나무 ‘밭’을 만들고 가꾼 것이죠. 광복 후, 그들은 울산을 떠났습니다. 대나무숲은 그렇게 주인을 잃었고요. 대나무 숲은 방치된 채 울산의 중심을 흐르는 태화강을 뒤덮었습니다. 태화광 곳곳에서 자생 중인 대나무 숲을 다 합치면 그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자랑해요. 그 규모만 해도 4km를 훌쩍 넘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십리대밭 또는 십리대숲이라고 불렀어요.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십리대숲에 위기가 찾아온 적도 많았습니다. 밭 주변이 재개발 위기에 처했던 것이 가장 컸죠. 주민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깊게 보면 매력이 넘치는 곳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에 다녀왔다. 벽화 하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그곳에 처음 방문했던 것도 거의 10여 년 전의 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몇 년 새에 흰여울문화마을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동네가 되었다. 곳곳에 예쁜 벽화와 조형물, 멋진 경관을 선사하는 전망대들도 자리했다. 길 옆에는 마을 주민들이 가꾼다는 화단이 이어졌고, 카페와 점빵도 성업 중이었다. 이곳에 무려 4박 5일을 머물렀다.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노을을 감상하며 라면을 먹었다. 영도 앞바다에서 정모라도 하는 듯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배들을 구경하고, 산책로를 따라 거닐기도 했다. 이 작은 마을에서 4박 5일간 할 만한 게 무엇이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꼭 한 번 머물러보라고 권하고 ..

동대입구역 함흥냉면 맛집, 함흥에 겨울냉면

서울 장충동. 족발로 유명한 그 거리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함흥냉면집이 있다. ‘함흥에 겨울냉면’이라는 이름의 식당이다. 겉보기에는 깔끔해 보이지만, 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맛집이다. 이북 출신의 주인장이 문을 열었고, 대를 이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란다. 함흥에 겨울냉면은 함경도 지역의 회냉면을 충실히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원래 함경도 일대에서 먹었던 냉면에는 고명으로 명태가 아닌 가자미나 홍어를 썼는데, 이 식당이 그 방식을 잘 지키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홍어회라고 해서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홍어회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를 경험하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마찬가지로 양념도 자극적인 편은 아니다. 함경도 지역의 냉면이 어땠는지를 이야기하는 실향민, 탈북자들의 증언을 고..

Foodholic 2022.04.16

해남 달마고도, 미황사에서 시작해 달마산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

해남 달마고도는 벌써 세 번째입니다. 그만큼 제가 좋아하는 길이라는 뜻이에요. 하루쯤 세상과 담을 쌓고 걷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어요. 미황사 앞. 맑은 공기로 달마고도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괜찮았어요. 덥지는 않을 테니까요. 생수와 간식을 잔뜩 챙긴 가방을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달마고도는 미황사와 도솔암이 있는 달마산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길입니다. 무려 17.7km를 자랑하는 길인데, 어렵진 않습니다. 기계의 힘을 전혀 빌리지 않고 오로지 사람의 노력으로만 길을 깔끔하게 닦아 두었거든요. 기존에 있던 길은 엮어내고, 험한 구간은 너른 돌을 찾아 메꾸었다고 해요. 여기저기 자라나는 잡초는 주변으로 옮겨 심은 것이 지금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걷고, 가꿀수록 길은 조금씩 변하고 있..

필름로그 자판기, 일회용 필름 카메라 구매 & 사용 방법 & 현상 필름스캔 등 정보

필름로그는 필름 카메라 전문 업체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와 필름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화와 현상, 필름스캔 등의 업무도 본다. 예전에는 골목마다 있었던 사진관이 했던 일이지만, 이제는 많이 사라졌으니 거의 독점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그래도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맞겠지. 필름 카메라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이색적인 추억 기록용으로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도 필름로그는 필수 코스다. 필름로그는 한 번 사용하면 버려지는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수거해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체 홈페이지, 전국 주요 명소에 설치된 자판기, 그리고 동대문과 강남, 경주, 제주 등에 있는 현상소에서 일회용 필름 카메라와 업사이클링 필름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카메라를..

Traveller's LIFE 2022.04.14

경상남도 함양 가볼만한곳, 최치원을 기리며 상림공원 산책

경상남도 함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공 숲이 있다. ‘상림공원’이다. 상림공원은 신라 시대에 조성한 공원으로, 학자이자 정치인으로 알려진 최치원이 만든 공간이다. 그가 함양 지역(천령군)에 태수직을 맡고 있었던 시기에 이 숲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 상림공원에 조성된 산책로는 남북으로 약 1.6km 수준이다. 이곳에 무려 2만여 종의 식물이 1천 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0종이 넘는 낙엽활엽수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작년 가을과 겨울 사이에 쌓인 낙엽이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해준다. 상림공원은 바로 옆에 흐르는 하천의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숲이다. 지형적인 특성상 땅이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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