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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er's LIFE 138

창원 가볼만한곳 굿데이뮤지엄, 처음데이로 유명한 무학의 술 박물관

역사 이야기를 해보죠. 술에 관한 이야기니까 재미있을 겁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게요. 당시 동아시아 전역을 정복하다시피한 원나라는 일본 침공을 계획합니다. 대규모 군대를 한반도 남부에 집결한 뒤, 바다를 건너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어요. 이때 워낙 많은 수의 군사가 이곳에 모여 있었기 때문에 식수가 부족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어요. 원나라 군인들은 여기저기서 우물을 파냈습니다. 그들이 판 우물 중에서 유난히 좋은 물맛을 자랑하는 곳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러한 우물을 두고 '몽고정'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원나라군이 물러간 후에도 이 몽고정의 물을 이용해 밥을 지었고, 간장을 담갔으며, 술을 빚었습니다. 그래요. 술 말입니다. 술은 맛 좋은 물로 빚어야 한다고 하..

부산 핫플레이스 테라로사커피공장, YES24 등이 있는 F1963 (키스와이어센터)

부산의 핫플레이스, F1963은 원래 낡아 버려졌던 공장이었습니다. 최근 다시 활력이 돌기 시작했어요. 뼈대는 그대로 남았지만, 구석구석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자재를 쌓아두던 중앙 광장은 정원으로, 텅 비어있던 곳은 휴식 공간이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볕이 스며드는 정원을 거닐고, 숨겨진 예술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강릉에서 시작한,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가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와 함께 손님을 맞이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중고서점도 북적거립니다.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유럽 스타일의 요리를 내어주는 브루펍도, 프리미엄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특별 전시가 열리는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죠. F1963은 ..

제주맥주양조장 투어 프로그램, 제주도 여행 필수 코스!

제주맥주브루어리는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벗 삼아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양조장입니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해서 더욱더 핫해지기도 했죠. 무려 5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2017년에 문을 연 이곳은 "최적의 로컬에서 최고의 글로벌 크래프트 맥주를 만들자"는 모토로 맥주를 빚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매력적인 맥주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자금이 부족해 생산설비를 갖추는 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도 최고의 맥주를 만들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뉴욕까지 찾아갔고, 거기에서 가장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양조 기술을 전수해 제주맥주브루어리를 탄생시켰습니다. 제주맥주브루어리의 첫 번째 작품이 ..

제주도 여행지 추천, 유민미술관 - 아르누보와 안도 다다오의 조화 (feat. 글라스하우스 민트레스토랑)

드넓은 대자연이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제주에는 은근히 매력적인 건축물이 많습니다. 제주의 자연에 이끌려 온 이들이, 제주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 설계한 건축물이죠. 동쪽 끝,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서 있는 유민미술관이 대표적입니다. 어떤 곳인지 소개할게요. 똑바로 뻗은 직선이 정돈된 듯 이어지다가도, 과감히 매력을 발산하며 솟아오릅니다. 직선은 제주의 돌과 만나 벽을 이루고, 폭포수를 만들고, 멋진 미술 작품을 선보이기도 해요. 초록빛 유리는 여기서부터 색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안도 다다오의 대표작, 유민미술관의 첫인상이에요. 내부로 들어서면 고요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바로 담 너머에 제주 동부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이 있음에도 이곳은 전혀 다..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하기 좋은, 1박 2일 남해 여행 코스 추천

1. 이순신 순국공원 명량해전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공간이에요. 이순신 장군의 유해를 옮겼던 곳은 멋진 산책로가 되었고, 해변에는 전통 한옥 건축물로 꾸며진 공간도 있어요. 소나무와 동백으로 가득한 숲길을 산책하고, 잔잔한 바다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경남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841 2. 아난티 남해 | 이터널저니 아난티 남해 리조트 내에 있는 이터널저니는 꽤 매력적인 분위기의 서점이에요. 책을 좋아한다면 이곳에 들러 서점 구경을 하기를 추천해요. 1층에서는 커피 등 음료, 브런치 등을 즐길 수도 있어요. 📍경남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1179번길 40-109 3. 다랭이마을 다랭이마을은 남해에서 유명한 여행지 중 한 곳이에요. 사람이 많긴 하지만, 꽤 넓어서 북적이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요즘 ..

제주올레 21코스, 하도에서 종달리까지 올레길 걷기 (세화오일장, 별방진, 지미봉 등)

제주올레는 시흥리에서 시작해 종달리에서 끝을 맺는다. 제주 사람들이 이 땅의 시작점을 시흥리로 보았고, 마지막을 종달리로 봤다는 데서 비롯했단다. 제주올레 21코스는 종달리에서 마침표를 찍는, 제주올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코스다. 걷기에 앞서, 세화오일장이 열리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오일장이 열리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소소하게 즐길 거리가 있다. 방파제 위를 거닐거나, 해변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감상해도 좋다. 시장이 열리는 곳이니만큼, 주변에 오래된 식당도 꽤 있다. 제주올레 21코스의 시작점은 세화해변 근처에 있는 제주해녀박물관이다. 이곳부터 종달바당까지 약 11.3km 길이의 길을 걷게 된다. 낯물밭길, 별방진, 석다원, 토끼섬, 하도해변, 지미봉 등등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

세종 가볼만한곳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세종호수공원

세종 한가운데 자리한 세종호수공원은 도시 계획부터 중점적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드넓은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빙 둘러 이어지는 산책로는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탁 트인 하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 곳곳에 쉼터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해 언제 방문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여유롭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세종호수공원의 인공호수는 전국 최대 규모다. 댐으로 인해 생겨난 것들은 제외하면 말이다. 호수 규모만 해도 32만 2,800㎡, 담수량은 50만 8천 톤에 달한다. 평균 수심은 1.5m 정도란다. 세종호수공원의 전체 면적이 70만 5,768㎡이니, 그중 절반가량이 호수인 셈이다. ‘호수공원’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일산호수공원보다도 크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 주변으로..

동해 해파랑길 34코스, 묵호역과 묵호항, 논골담길, 어달해변, 옥계해변까지

해파랑길 34코스는 동해 묵호역을 시작해 묵호항과 논골담길, 대진항을 지나 망상해변, 강릉의 옥계해변까지 이르는 길이다. 원래는 기곡해변에서 망운산의 자락을 둘러가게끔 설계되어 있었으나, 최근에 해변을 따라 걷는 길로 변경되었음을 먼저 참고하자. 길이는 13.8km로, 거의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걷기에는 어렵지 않다. 총길이가 꽤 긴 편이니 원하는 구간만 골라서 걸어도 좋다. 편도를 기준으로 5시간 정도를 잡으면 좋다. 중간에 식당이나 카페에 들를 예정이라면 그보다 더 길게 잡는 것이 좋고. 실제로 해파랑길 34코스 내에는 들를 만한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동해의 묵호항과 논골담길이다. 묵호항은 동해시를 대표하는 항구로, 이 지역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꽤 신선한 해..

평창 카페 추천 - 사이펀 드립 엘림커피 / 브런치 + 천국의계단 바셀로 / 숲속의 유럽 키스멧코티지

평창에 괜찮은 카페들이 생기고 있다는 것은 내게는 꽤 고무적인 일이다. 강릉과는 백두대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스타벅스 하나 없는 이 커피 불모지에서는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스페셜티 커피를 팔거나, 혹은 분위기가 괜찮은 카페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공간들을 소개한다. 엘림커피 오대천을 바라보고 자리하는 이 이국적이면서도 약간은 어설픈 이 건물은 평창 최고의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엘림커피다. 이곳을 직접 꾸려나가는 이는 큐그레이더(원두의 맛과 특성 등을 감별해 커피의 등급을 결정하는 커피감별사)이자, 국제바리스타 공식 트레이너이기도 한 김대래 바리스타다. 엘림커피에서는 독특하면서도 평창의 색을 고스란히 녹여낸 시그니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메미리카노..

평창 힐링 여행지 추천, 한국자생식물원 / 방림메밀막국수 / 고려궁 한옥호텔

이번에는 평창을 대표하는 힐링 여행 코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숲길을 거닐고, 만화 속 고수가 만들어내는 막국수를 맛보고, 한옥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이다. 힐링은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취지에도 걸맞은 언택트 여행 코스다. 한국자생식물원 한국자생식물원은 지난 2012년 큰 화재로 문을 닫은 적이 있었다. 다들 운영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로부터 8년 후 화려하게 돌아왔다. 2020년 6월 6일, 오랜 정비를 마친 한국자생식물원이 다시 문을 열었다. 전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한국자생식물원은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여러 야생식물, 멸종위기종을 한데 모아 연구하는 공간이다. 한반도 내에서 살아가고 있는, 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희귀자생식물을 키우고 증식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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