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동해 해파랑길 34코스, 묵호역과 묵호항, 논골담길, 어달해변, 옥계해변까지

AlanKIM 2021. 3. 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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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4코스는 동해 묵호역을 시작해 묵호항과 논골담길, 대진항을 지나 망상해변, 강릉의 옥계해변까지 이르는 길이다. 원래는 기곡해변에서 망운산의 자락을 둘러가게끔 설계되어 있었으나, 최근에 해변을 따라 걷는 길로 변경되었음을 먼저 참고하자. 

 

 

길이는 13.8km, 거의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걷기에는 어렵지 않다. 총길이가 편이니 원하는 구간만 골라서 걸어도 좋다. 편도를 기준으로 5시간 정도를 잡으면 좋다. 중간에 식당이나 카페에 들를 예정이라면 그보다 길게 잡는 것이 좋고. 

 

 

실제로 해파랑길 34코스 내에는 들를 만한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동해의 묵호항과 논골담길이다. 묵호항은 동해시를 대표하는 항구로, 지역 어민들이 잡아 올린 해산물을 맛볼 있는 곳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동해안답게 건어물도 많이 취급한다. 

 

 

논골담길은 알려진 여행지다. 묵호항 옆에 우뚝 솟은 언덕의 좁디좁은 골목길을 따라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있는 동해의 핫플레이스. 골목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벽화와 갖가지 조형물, 숨겨진 쉼터 등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묵호등대에서는 바다를 조망할 있고, 옆으로 자리한 카페에서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논골담길 이후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트인 바다를 삼아 걸으면 된다. 곳곳에 솟아난 바위는 거친 형태를 하고 있어서 이를 감상하며 걸을 수도 있다. 

 

 

어촌 풍경도 그저 즐겁기만 하다. 생선을 말리는 모습이며, 이를 노리는 길고양이들의 치열한 전쟁도 관전 포인트다. 어부들이 입항과 출항하는 모습들, 어구를 손질하는 풍경도 어촌이 아니고서야 없는 것들이다. 

 

 

어달해변은 최근 떠오르는 여행지다. 평범해 보이는 해수욕장이지만, 해안선을 따라 카페와 펜션 등이 생겨나고 있어서다. ‘어쩌다어달이라는 이름의 카페와어달을담다펜션은 젊은 여행자 사이에서 인기다. 

 

 

대진항과 노봉해변을 차례로 지나면, 비로소 망상해변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자. 모르고 펼쳐진 모래사장은 자체만으로도 장관이다. 망상해변 중심에는 편의점 상가가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포토존과 쉼터가 있다.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자리를 잡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망상이라는 지명은 바랄 () 상서로워질 ().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지쳤다면 망상해변에서 걷기 여행을 중단해도 좋다. 해파랑길 34코스를 완주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조금 움직여 강릉까지 넘어가야 한다. 옥계해변은 강릉의 남쪽 경계에 위치한 해변으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헌화로의 시작점이기도 곳이다. 조용한 해변은 물론이고, 주변에 해송숲이 펼쳐져 있어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망상해변과 비교해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교통편도 망상해변에 비해 적으니 미리 알아둘 . 

 

 

/ 해파랑길 34코스 스탬프 정보 /

  •  묵호역에서 묵호항으로 들어가는 길에 시작점 스탬프 있음
  • 종점 스탬프는 한국여성수련원 입구에 있음 (옥계시장에 있던 것을 2020 12 중순경 이전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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