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나날, 며칠 짬을 내서 제주에 다녀왔다. 당초에 2박 3일로 계획했던 일정이었거늘, 궂은 날씨 탓에 당일치기로 변경했다. 그래도 제주행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던 거다. 어떻게 만들어 낸 시간인데 말이지. 그 대신, 당일치기로 제주를 다녀오기로 했다. 딱 하나면 되었다. 어차피 항공료도 저렴한데, 뭐. 포기할 수 없었던 일정이 있었다. 오설록티뮤지엄 티스톤에서 진행하는 다도 체험 프로그램, '티클래스'였다. 몇 년 전에 다녀왔던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어서 종종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랄까. 오설록티뮤지엄 티클래스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하루 5회차로 진행하는 티클래스는 회 당 최대 정원 20인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장소는 티클래스를 위해 따로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