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 여름휴가 핫플레이스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정말이지 특이한 모습을 한 휴게소가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공형' 고속도로 휴게소, 내린천휴게소다. 건축물의 모습만 독특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이 안에는 특별한 것들이 가득하다.

 

 

새롭게 문을 여는 고속도로들이 대개 그렇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는 2017년 개통 당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던 것은 국내 최장 터널 타이틀을 얻은 인제양양터널이다. 사람들은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이 터널을 이용해 양양까지 빠르게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11km에 달한다니.

 

 

인제양양터널만큼 사람들이 관심을 표했던 곳이 있었으니, 내린천휴게소가 그렇다. 인제IC와 연결되어 있는 내린천휴게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공형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이름으로 '홍보'를 하기까지 한 곳이다. 특이한 건축물의 모습으로 명성을 얻었다. 도로 위에 휴게소를 지을 생각을 누가 했겠는가. 상행성과 하행선 양방향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 휴게소 부지를 더욱더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휴게소에는 특별한 것들도 가득하다.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 휴게 공간이 구석구석 자리한다. 휴게소, 그 이상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어떤 모습일까. 하나씩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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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린천휴게소 진입 방법

내린천휴게소는 상행선과 하행선 이동 차량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상행선(서울 방향) 이용 차량은 1층에서, 하행선(양양 방향) 이용 차량은 4층에서 휴게소로 진입하는 구조다. 식당과 카페는 3층과 4층에, 패스트푸드점은 1층과 2층에서 운영한다. 화장실과 편의점은 1층과 4층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각 층을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계단 등으로 오가는 방식이어서 모든 시설을 양측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차량이 건너가는 건 어렵다(인제IC 진출입을 통해서는 가능). 인제IC 진출입로, 톨게이트와 연결되어 있어 휴게소를 이용하지 않는 통행 차량도 여기에서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 백두숨길관

내린천휴게소 2~3층에 백두대간과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백두숨길관'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서는 백두대간에 살아가는 동식물을 선보이고, AR을 통해 멸종 위기종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게임들도 기다린다. 인제군의 방동약수 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포미'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3층에서는 서울양양고속도로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장, 세계에서는 열한 번째로 긴 길이를 자랑한다는 인제양양터널을 여러 방식으로 소개한다. 건설 과정부터 안정성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터널을 달리기만 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20분까지다.

 

# 아름다운 풍경

 

 

내린천휴게소의 풍경은 정말이지 아름답다. 구석구석 포토존이다. 특히 4층 푸드코트 한쪽으로 펼쳐져 있는 통유리 전망이 최고의 인증샷 핫플레이스다. 창 너머로 그득한 인제의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한 장을 꼭 남겨보기를 권한다. 건물 옥상에도 야외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해보고 싶다면 조금의 발품을 팔아볼 것.

 

# 강원도의 맛

 

 

내린천휴게소에서는 강원도의 로컬푸드도 즐길 수 있다. 상하행선 주차장에 하나씩 설치된 로컬푸드 매장에서는 인제의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여행 중 옥수수 한 입, 괜찮은 선택이지 않은가. 푸드코트로 가볼까. 강원도의 대표 특산물인 황태를 메인으로 한 정식, 곤드레비빔밥 등이 준비되어 있다.

 

# 생태습지공원

 

 

주차장 한쪽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태습지공원에서는 지루한 장거리 운전 중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나무로 만든 조형물이나 의자, 소소하게 펼쳐진 생태습지는 살짝 둘러보기에 적당하다.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찾아가 보자. 휴게소 곳곳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으니 챙겨 온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 리조트 체크인도 가능하다고?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소노캄 델피노'에서 묵을 계획이라면, 내린천휴게소를 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소노캄 델피노와 내린천휴게소 모두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해서인지, 이곳에서 리조트 체크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층 안내데스크 옆에 스마트 체크인을 돕는 키오스크가 있다. C, D동 혹은 호텔동을 예약했다면 이곳에서 체크인을 해보자. 객실 카드까지도 발급 받을 수 있다.

 

 

* 내린천휴게소 info

- 주소: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서울양양고속도로 117

- 전화번호: 033-852-8605

- 참고: 인제 IC에서 진입하는 경우에는 양양 방향으로만 휴게소에 진입이 가능하다. 하남1리 마을회관 옆길을 따라 들어가면 내린천휴게소 생태습지공원 주차장이 나타나는데, 이곳을 통하면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않고도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