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군 관련자들에게 제공되는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맞고 집단면역에 기여하고 싶어서 첫 번째 날에 맞기로 했습니다. 예약한 병원에 갔더니 민방위 훈련이라도 온 것처럼 비슷한 또래의 남성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접종 과정은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1. 가장 먼저 접종 예약자임을 확인했습니다. 신분증이 꼭 필요해요.
2. 간호사와 문진표를 작성했습니다. 본인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자필서명을 써야 합니다.
3. 접수가 끝나면 잠시 기다렸다가, 진료실에 들어가서 의사에게 간단히 설명을 듣습니다.
4. 상담은 얀센 백신의 부작용에 관한 안내사항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5. 코로나 증상이 있나 확인하는 것인지, 기관지와 귀를 체크했습니다.
6. 진료를 마치고 주사실로 이동해 얀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7. 백신을 접종할 때 얀센 백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잘 사용하지 않는 팔에 맞았습니다.
8. 맞자마자 엄청나게 뻐근해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독감백신 같은 것들도 비슷했어요.
9. 하루 휴식, 3일 정도 금주, 일주일 정도 금연을 권장받았습니다.
10. 15분 정도 병원 내에서 대기한 뒤, 큰 문제가 없는 듯하여 귀가했습니다.
귀가 후에는 매 시각 체온 측정과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아래는 접종 전 날 밤부터의 타임라인입니다.
#1. 접종 1일 전
- 체온: 36.4도
- 며칠 전부터 음주를 자제하고 있음, 컨디션 관리를 위함
- 혹시나 싶어서 자가검진키트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음성이었습니다.
#2. 접종 당일 아침
- 체온: 36.5도
- 전날 밤 늦게까지 일하다가 4시간 정도 잠 (평소 하루 6시간 취침)
#3. 얀센 접종
- 체온: 36.5도
#4. 접종 후 1시간
- 체온: 36.5도
- 접종 순간만큼은 아닌데 경미한 근육통이 있음, 움직일 때 약간 거슬리는 정도
- 아주 살짝 멍한데 백신 맞아서 그런건지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런 건지 모르겠음
#5. 접종 후 1시간 30분
- 아까보다 뻐근한 느낌이 팔 전체로 이어지고 있음
#6. 접종 후 2시간
- 체온: 36.7도
멍하고 졸림, 잠을 못 자서 그럴 가능성
#7. 접종 후 6시간까지
- 체온: 36.5도 전후
- 별 이상 없음
- 뻐근함도 사라짐
#8. 접종 후 9시간 경과
- 체온: 36.5도 전후
- 뻐근한 느낌이 다시 시작
이후,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정상 체온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접종 부위 주변으로 뻐근한 느낌은 조금 거슬리는 정도로 있네요.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돌고 있는 만큼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게 진행하고 있네요.
일반적인 독감 예방 주사 정도의 통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얀센 백신, 안심하고 맞으셔도 될 듯합니다.
상태에 변화가 있다면 이 포스트에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2일차 상태 추가
- 체온 정상 범위 (36.8도)
- 접종 부위가 멍들어 있는 것처럼 뻐근하고 통증
- 진통제 먹을 정도는 아님
3일차 상태 추가
- 체온 정상 범위 (36.6도)
- 접종 부위에 여전히 근육통이 있지만 어제보다는 나은 수준
- 너무 괜찮아서 이걸 계속 쓰는 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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