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검진키트 휴마시스 직접 체험했더니

 

이제 쉽게 코로나19 자가 검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인에게 코로나 자가검진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거든요. 여러 제조사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휴마시스의 제품이더라고요. 저도 이 제품을 구매해서 한 번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이마트에서도 팔고, 쿠팡에서도 파는 제품입니다. 

 

 

휴마시스는 체외진단기 전문 생산 업체입니다. 임신 테스트기, 배란 테스트기를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이번에 코로나 자가검진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품명은 [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라는 제품입니다. 1개입 제품이 있고, 2개입 제품이 있는데, 2개입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합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일회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전에 제품 구성, 주의사항, 사용 가이드를 자세히 읽어보아야 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2개입 제품으로, 테스트기를 포함해 모든 구성이 2개씩 들어있습니다. 테스트기, 멸균면봉, 추출액튜브, 필터캡 등입니다. 사용설명서와 폐기물 봉투는 1개씩 들어있습니다. 

 

 

이 코로나 자가검진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의 존재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이나 지정 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자가검진키트로는 PCR 검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꼭 알아두세요. 

 

 

사용하기 전에 우선 주의사항을 알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은 임신 테스트기와 비슷합니다. 대조선(C)과 시험선(T)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검사 결과 대조선에서만 빨간 선이 확인된다면 음성(Negative,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입니다. 대조선과 시험선에 빨간 선이 생긴다면 양성(Positive,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어서, 오진율이 어느 정도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제품 사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모든 제품을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 사용설명서에 쓰인 가이드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우선, 추출액튜브를 열고 키트 내 플라스틱판에 꽂아 세워둡니다. 그 뒤, 멸균 면봉을 콧구멍 안쪽 1.5~2cm 정도 밀어 넣은 뒤, 원을 그리듯이 긁어줍니다. 양쪽을 모두 진행합니다. 

 

 

그 다음 추출액튜브에 멸균 면봉을 꽂아 콧속에서 긁어낸 것들을 녹여냅니다. 10회 정도 담갔다 꺼내는 걸 반복합니다. 이때 튜브 겉면을 눌러서 면봉에 있는 것들이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터캡을 이용해 추출액튜브를 닫고, 뒤집어서 테스트기의 둥근 홈에 세 방울 정도를 떨굽니다. 이 과정까지 잘 진행이 되었다면, 테스트기 내부에 있는 시험지가 젖으면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완벽하게 끝나는 데는 약 15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그보다는 빠르게 결과가 나옵니다. 결과를 확인한 뒤에는 사용한 모든 도구를 폐기물 봉투에 넣고 일반 쓰레기로 폐기합니다. 

 

 

만약 대조선에는 빨간 선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시험선에만 빨간 선이 나타났다면 해당 검사는 무효가 됩니다. 다시 테스트하시기를 권합니다. 

 

처음엔 복잡해 보였지만, 설명서를 잘 따라 하고 나니까 정말 쉽다고 느꼈습니다. 코를 쑤시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PCR 테스트처럼 깊게 들어가는 건 아니라 견딜 만했어요. 너무 쉬워서 제대로 한 게 맞나 싶기도 했어요. 물론, 사람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 있어서 오진율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럴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두 번 이상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요즘 이 자가검진키트의 결과를 필요로 하는 곳도 생기는 모양이더라고요. 다행히 품귀 현상은 생기지 않았고,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필요하시다면 한 번 구해서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다음 주에 백신을 맞으러 갑니다. 백신 후기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