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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6단 철제 서랍 헬메르(HELMER), 조립 방법과 사용 후기

AlanKIM 2021. 3. 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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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는 목조 서랍이 하나 있었다. 30 년의 세월을 견딘 물건이지만, 이제는 낡고 부서져 사용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정리해야 때가 다가왔고, 나는 요즘 자주 찾는 이케아에서 적당한 서랍을 하나 구할 있는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쉽지는 않았다. 기존 서랍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이와 비슷한 크기의 서랍을 구해야 했으니까 말이다. 이케아에서는 적당한 크기의 서랍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뭐든 있는 알았던 이케아에, 내가 갖고 있는 서랍과 비슷한 사이즈의 제품을 구할 없다니. 망연자실하고 있던 찰나, 머릿속에 문득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작은 걸로 개를 사면 되지 않을까.

 

 

헬메르를 찾은 것은 그때였다. 28x69cm 불과한 작은 서랍은 어디에 놔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좁은 작업실에 이런 서랍 개라면 충분히 기존 서랍의 물건을 옮겨 놓을 있을 듯했다. 무엇보다도 작은 서랍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다른 장소에 비치하기에도 좋을 듯했다. 바퀴도 달려 있으니, 언제든 쉽게 옮길 수도 있었고.

 

제품이지만 색상은 다르게 가기로 했다. 작업실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있지 않을까 하여. 이전에 사용했던 목조 서랍이 4칸으로 이루어져, 제대로 분류도 없이 잡동사니를 남은 공간에 욱여넣은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카테고라이즈를 쉽게 진행할 있었다.

 

 

이케아 광명점에서 헬메르 철제 서랍 개를 구매했다. 무게는 무거웠지만, 가격은 개당 29,000 수준. 목조 서랍이 10만원에 육박했던 것을 생각하면 훌륭한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조립에 필요한 도구는 십자드라이버 하나가 전부다. 서랍을 조립한다는 쉽지 않은 일이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개를 완성하는 걸린 시간은 1시간에 불과했다. 개당 30분이면 충분했다는 이야기다. 

 

 

먼저 벽이자 기둥이 되는 부분에 레일을 설치하는 것으로 조립을 시작했다. 서랍을 앞뒤로 움직일 있도록 하는 부위다. 이를 바닥이 되는 구조물에 연결하고 상단과 하단에 철판을 달았다. 마지막으로 바퀴를 부착해 기초적인 토대를 완성했다.

 

 

다음은 수납공간이 수납함. 이건 독특했다. 바닥과 벽면을 부착하는 아닌, 접는 방식이었다. 철판을 접다니. 쉽게 접을 있도록 설계한 것이 재미있었다. 다만 접히는 부분이 약한 탓에 여러 반복해서 구부리면 부서질 위험도 있어 보였다. 설명서를 확인해서 접어야 하는, 생각보다 중요한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서랍함에 손잡이를 달았다. ㄷ자 형태의 손잡이를 서랍함 안쪽에서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바깥에는 라벨을 꽂을 있는 홈도 있었지만, 없는 쪽이 깔끔해서 쓰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개인 작업실에서 쓰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터였다.

 

 

개를 나란히 두면 작업실의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 이케아 6 철제 서랍 헬메르의 색상은 4가지. 화이트와 레드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고 심플하다. 목조 서랍보다 시크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어준다. 단점은 소음이다. 서랍을 여닫을 목조 서랍보다는 소음이 있다. 이게 거슬리거나, 조용해야 장소라면 철제 서랍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만족하는 제품이다. 크고 묵직한 서랍 대신, 작고 심플한 서랍 개가 오히려 깔끔하다. 용도에 따라 물건을 단계의 카테고리로 나눌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재 나는 개의 서랍을 각기 다른 장소에 두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가끔 위치 이동이 필요할 때도 괜찮다. 바퀴가 있으니까. 

 

이케아, 역시 실망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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