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평창 가볼만한곳, 비엔나인형박물관 그리고 브런치 맛집 달콤한게으름

평창을 눈으로 뒤덮었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중이다. 평창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겨울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서운하기도 하지만, 매일 조금씩 따스해지는 날씨를 즐기고 있기도 하다. 봄을 맞아 평창에도 온기가 감돈다. 여행하기 딱 좋은 날들이라는 뜻. 평창으로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 곳곳에 새롭게 문을 연, 감성 터지는 공간들이 있으니까. 평창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를 골라 소개한다.

 

 

# 비엔나인형박물관

알펜시아리조트 옆 티롤빌리지는 오스트리아를 모티브로 꾸민 공간이다. 많은 상가가 입점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비엔나인형박물관은 정말이지 인형과 피규어 수집가 사이에서는 최고의 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아이언맨이나 헐크, 스타워즈,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알라딘, 백설공주 등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영화와 만화 캐릭터가 가득하다. 전국 최대 규모라고 해도 좋을 정도. 

 

 

비엔나인형박물관은 총 11개의 코스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인형 수집가들이나 공예가들이 한데 모여 각자 취향에 걸맞은 컬렉션을 선보인다. 피규어 수집으로도 유명한 가수 전영록은 무려 이곳의 명예 관장으로, 그의 컬렉션 또한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부산에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돌 호텔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을 운영하는 조일래 수집가의 컬렉션도, 다수의 저서가 있는 이스안 작가도 이곳에서 고유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스안 작가는 비엔나인형박물관의 큐레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단다.

 

 

직접 인형을 만드는 작가들의 손길이 담긴 작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구체관절인형 작품으로 알려진 고용석 작가, 포슬린 인형을 만드는 김선영 작가의 인형은 정교하고도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아름답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

 

 

티롤빌리지에는 비엔나인형박물관과 함께 기념품점, 아트갤러리, 여러 식당과 카페도 입점해 있다. 넉넉히 시간을 잡고 둘러보기를 권한다.

 

 

비엔나인형박물관

-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296 비엔나인형박물관

- 전화번호: 033-333-3330

- 관람시간: 10:00~18:00 (1, 2, 7, 8월은 19:00까지)

- 관람요금: 일반 10,000원 / 중고생 8,000원 / 어린이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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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게으름

평창의 특산물인 메밀이나 한우, 산나물, 황태 등을 이용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브런치를 맛보고 싶을 때도 있지 않던가. '달콤한 게으름'은 그런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카페다.

 

 

달콤한 게으름은 평창을 비롯해 강원도 여러 지역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브런치를 만드는 곳이다. 평창토마토주스, 곤드레 치아바타 등등 지역 색채가 가득한 요리가 이곳을 대표한다. 시그니처 메뉴인 '평창의 아침'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오픈샌드위치다. 부드럽게 구워낸 식빵에 달걀과 신선한 샐러드, 아보카도 등을 올린 뒤,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를 뿌려 맛을 냈다.

 

 

아늑한 카페의 분위기도 꽤 낭만적이다. 둥근 돌을 쌓아 올려 지은 건물은 주변의 밭 풍경과 묘하게 어울린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각종 앤티크 소품, 빔프로젝터로 쏘는 고전 영화들은 달콤한 게으름에서의 시간을 더욱 감성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달콤한 게으름

- 위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로 51-5

- 전화번호: 033-334-9008

- 영업시간: 11:00~20:00 (주문 마감 19:00) / 월, 화요일 휴무

- 주요메뉴: 평창의 아침 17,000원 / 명란오일파스타 16,000원 / 뚝배기해물파스타 19,000원 / 아메리카노 4,000원 / 카페라떼 4,500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