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문을 연 제주도의 신상 카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 위치한 '카페 사사일'을 소개합니다. 카페 이름인 '사사일'은 '사실은 사소한 일상'의 줄임말이에요. 재미있는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등장한 이 카페는 제주 특유의 시골집 풍경을 오롯이 갖고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사사일은 넓은 앞마당과 아담한 건물을 갖추고 있어요. 건물 내부는 3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도 있고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꽤 추운 날씨였어요. 햇볕은 따스했지만, 밖에 앉아 있기에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 자리를 잡기로 했죠.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햇살이 정말 예쁘게 들어오더라고요. 마음에 들었습니다. 햇살이 들이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절로 나른해지기도 했습니다. 오픈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손님이 꽤 많았어요. 무릉리의 핫플레이스라고 부를 만했어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카페 사사일은 3개의 반 독립된 공간을 갖추고 있어요. 4인 정도의 일행이 방문하면 방 하나를 독점할 수 있는 구조였죠. 빛이 잘 들어오는 방 하나는 비교적 커서, 커플 등 2인으로 오는 이들 2~3팀은 들어갈 수 있을 듯했습니다. 이 방이 인증샷을 찍기에 가장 괜찮아 보이기도 했어요. 공간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카페 사사일의 시그니처 음료는 너티캔디라떼입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음료였어요. 이 날 꽤 피곤했는데, 너티캔디라떼와 달달한 크로플을 함께 곁들이니 피로가 싹 풀리더라고요. 고르진 않았지만 민트초코 계열의 음료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민트 모카는 다음 방문을 위해 잠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민초는 진리이니까.
디저트로는 크로플이 있습니다. 꽤 훌륭한 크로플이에요. 비주얼도, 달콤함도 제대로 살렸습니다. 이제 막 시작인데 이 정도라니,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부분이에요. 다만, 크포플과 너티캔디라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달달함과 달달함의 조합이니까요. 대신 아메리카노가 크로플과 잘 어울릴 듯했습니다.
# 카페 사사일
-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영로254번길 17
- 영업시간: 10:00~19:00
- 주요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 너티캔디라떼 5,500원 / 애플칩 크로플 6,000원 / 티라미수 크로플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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