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내일로 추천 여행지, 경북 군위 화본역 +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AlanKIM 2020. 8. 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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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군위, 대구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시골 마을이다. 그곳의 중심지... 까지는 아니지만, 유일하게 여객 열차가 정차하는 , '화본역' 다녀왔다. 김태리 주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로 알려져 있지만,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1938 영업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열차가 운행하고 있는 역이다. 하루에 4대의 여객 열차가 이곳에 멈춰 선다. 청량리와 경주를 잇는 중앙선이다.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 데에는 깊은 역사도, 지역 주민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볼거리나 즐길 거리, 여유를 만끽할 만한 공간들도 곳곳에 있다. 그래서일까. 이곳에 도착하는 번째 열차를 타고 와서 반나절 정도 한적한 시골의 풍경을 즐기다가. 적당히 시간이 맞는 열차를 떠나는 이들도 종종 만날 있다. 권을 들고 온다면, 더욱더 감성 가득한 하루가 될지도 모르겠다.

 

 

화본역은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적도 있는 역사다. 오래된 건축물이 주는 레트로한 분위기 덕분이지 않을까. 건물만 그런 아니다. 열차에 물을 공급했던 급수탑도 모습 그대로다.

 

 

화본역을 벗어나면 영화 <리틀 포레스트> 장면들이 지나기도 한다. 구멍가게나, 농협이 그렇다. 주인공들이 이곳을 오가던 모습들이 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실제로 주요 무대 하나였던 주인공 혜원의 집도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단다. 버스로는 20, 자가용으로는 15 정도 걸리는 거리다.

 

 

화본역 , 폐교에 마을 주민들이 재미있는 공간을 하나 만들었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름의 공간이다. 이름 그대로 부모님의 추억이 오롯이 담겨 있는 공간이다. 모습을 재현한 골목길,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있는 포토존, 오락실에서나 있었던 게임을 다시 한번 즐길 있는 시설, 기타 여러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실을 재현해 모습도 인상적이다. 골동품을 전시해 추억 여행을 떠날 있게 돕기도 한다.

 

 

화본역, 반나절 정도 조용히 보내고 싶다면 번쯤 들러보자. 시골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간이역의 소소한 공기를 느낄 있을 거다.

 

 

/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

- 위치: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22

- 전화번호: 054-382-3361

- 운영시간: 09:00~18:00 (11~2월은 16:30까지)

- 관람요금: 성인 2,000 / 어린이·청소년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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