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자동차들이 미래를 살아가고 있네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을 이후에 등장하는 모델은 되어야 다음 해의 연도를 붙여서 표현하고는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오늘은 기아자동차의 쏘울이 2020년형... 아니, 2021년형 버전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쏘울이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죠. 당시 박스카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되었던, 국내에서는 처음 보는 형태의 차량이었어요. 당연하게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더랬습니다. 그런데, 당시 쏘울은 느낌이 좀 그랬어요. 툭 치면 부서질 것처럼 약해 보였고, 이래저래 어중간한 면도 많았어요. 국내에서는 그리 사랑을 받지 못한 존재로 몇 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해외에서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상당히 호응을 받았어요. 그렇게 쏘울은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지금의 모습으로 당당히 라인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미국에 갔을 때도 쏘울이 상당히 자주 눈에 띄어 반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엘란트라(아반떼), 투싼과 더불어 한국 차종 중에서도 판매량 상위권을 항상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박스카, CUV 등으로 불리며 세단과 SUV와는 다른 포지셔닝을 해왔던 쏘울. 이제는 소형 SUV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그렇냐고요? 기아자동차가 소형 SUV로 분류하고 있거든요. 국내 소형 SUV 계의 큰 형님이라고 봐야 하나요? 어쨌든...
2021년형으로 돌아온 쏘울이 안전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습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HBA : High Beam Assist)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온 겁니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하는 차량에 안전\장치들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있는 발걸음에도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환영이에요. 물론 가격은 쪼끔, 아주 쪼끔 올랐지만요.
원격 시동 스마트키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습니다. 첨단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다른 소형 SUV로 넘어가려는 수요를 일정 수요 잡아 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여요.
뒷좌석 승객 알림, 공기 청정 모드,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의 편의사양도 기본 사양 혹은 옵션으로 추가했습니다.
전기차인 2021 쏘울 EV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전기차 이용 패턴에 따라 트림마다 각기 다른 배터리를 넣었다고 해요(그냥 단가 차이라고 왜 말을 못 해!).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39.2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100kW 구동 모터를 조합해 복합 주행거리 250km 수준이고, 노블레스 트림에서는 64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150kW 구동 모터를 조합해 복합 주행거리를 386km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2021 쏘울은 프레스티지 1,910만원, 노블레스 2,1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293만원부터 시작합니다(개별소비세 1.5% 기준).
2021년 쏘울 EV는 프레스티지 4,187만원, 노블레스 4,834만원으로 서울시 기준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적용하면 프레스티지 2,993만원, 노블레스 3,564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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