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서산으로 떠나는 봄나들이 (유기방가옥 수선화 / 개심사 / 해미읍성)

AlanKIM 2022. 3.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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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는 매년 봄, 유기방가옥에 관람객이 몰립니다. 조선 후기의 고택 중 하나일 뿐인 유기방가옥이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된 것은 다름아닌 수선화 덕분이죠. 고택 주변에 심은 수선화는 고택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주는데, 그 모습이 무척 장관입니다. 

 


서산의 봄은 유기방가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개심사와 해미읍성에도 봄은 찾아옵니다. 도보여행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서산아라메길 1코스’가 딱 유기방가옥에서 출발해 개심사를 지나 해미읍성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좋습니다. 당일치기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서산 여행입니다. 

 


유기방가옥은 조선 후기 양반 가옥의 형태를 오롯이 간직한 고택입니다. 정확한 시대적 구분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가옥입니다. 충청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사료적 가치가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앞서 언급했듯이 가옥 주변에는 봄마다 수선화가 가득합니다. 

 


수선화를 중심으로 벚꽃과 산수유도 지천에 널렸습니다.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은 유기방가옥 측에서 관람객에게 관람료 3,000원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꽃이 없어도 마찬가지이니,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로 실시간 풍경을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말에는 북적일 수 있으니,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위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 전화번호: 041-663-4326 
- 운영시간: 09:00~19:00
- 관람요금: 3,000원
- 주차: 가능

 

 

 

# 개심사

 


개심사는 백제 말기인 651년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 년이 훌쩍 넘은 고찰인 셈입니다. 본당 앞에 흐르는 개울의 풍경이 한때 꽤 유명했던 곳이죠.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1475년(성종 6년)에 중창한 것이며, 1955년 전면적으로 보수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명부전 또한 충남문화재자료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주문에서 본당이 있는 곳까지 오르는 길은 돌계단입니다. 주의하시기를 바랄게요. 

 


- 위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 전화번호: 041-688-2256 
- 관람요금: 무료

 

 

#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 서해안 방어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곳입니다. 1491년(성종 22년)에 축조된 건축물입니다. 개심사 중창 시기와 엇비슷하죠. 이곳은 1866년 천주교 박해가 있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이곳을 찾아오기도 했죠. 

 

 


해미읍성은 폐성된 후 초등학교, 우체국, 민가들이 들어서는 등 그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1973년부터 복원 사업을 진행했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해미읍성 안쪽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 거닐어보세요. 푸른 잔디와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던 것만 같은 벚나무를 찾아보세요. 가장 안쪽에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기도 합니다. 그 꼭대기에는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자 ‘청허정’도 있네요. 복원한 동헌과 객사를 비롯해 과거 해미읍성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여러 시설물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98 (주차장)
- 관람요금: 무료
- 주차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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