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평창 라마다 호탤 앤 스위트, 가성비 호텔 추천

AlanKIM 2022. 3. 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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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평창 여기저기에 꽤 훌륭한 수준의 호텔이 많이 생겼습니다. 해외 유명 관광지, 혹은 서울 시내에서나 보았을 법한 국제 체인 호텔도 여럿 들어섰죠. 흔히 부티크 호텔이라고 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호텔도 많아졌습니다. 국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입장에서 이런 호텔이 생겨난다는 것은 정말이지 좋은 일이었죠. 물론, 그 호텔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평창은 많은 여행객이 주말 여행지로 방문하고 있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청정 자연을 즐기러 오는 이들이 많고, 겨울철에는 스키장이 활발하죠. 그래도 올림픽 시즌만큼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그 멋진 호텔들이 가성비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도 그중 하나예요.

 

 

라마다 인터내셔널은 호텔 브랜드 등급을 다섯 개로 나누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의 ‘라마다 프라자’를 시작으로 ‘라마다’, ‘라마다 리조트’,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그리고 ‘라마다 앙코르’까지입니다.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는 아래에서 두 번째 등급에 속합니다. 비즈니스 호텔급 숙소와 리조트급 숙소 그 사이 어딘가를 맡고 있는 셈이죠. 최고는 아니어도, 편안하게 하룻밤 묵어가기에는 훌륭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마다 인터내셔널의 호텔 운영 노하우라면 믿을 만한 수준이기도 할 겁니다.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는 대관령면 횡계리에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있던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죠. 올림픽 당시에는 입지가 훌륭했다고 할 수 있으나, 지금은 스키장에서 살짝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뭐, 그래봐야 자체적으로 스키장을 갖추고 있는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에 비해 그 입지가 불리하다는 것이지, 차량으로 15분만 나가면 됩니다. 오히려 이런 점때문에 호텔이 비교적 조용하다고 느낄 정도죠.

 

 

호텔 구조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곡선형으로 축을 만들고, 세 개의 동이 뻗어 나가는 방사형 구조예요. 불편함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헷갈리는 편입니다. 객실 위치에 따라서 동선이 엄청 길어지기도 해요. 프런트에서 체크인할 때 어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안내합니다. 꼭 듣고 방으로 이동하세요. 

 

 

스탠다드 더블룸을 소개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이에요. 모든 객실이 복층이며, 전자레인지가 비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긴 복도가 있고, 한쪽으로 옷장과 금고, 싱크대,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는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있고요. 안쪽으로는 침대와 화장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테라스도 있네요. 

 

 

계단을 올라 복층으로 올라가면 약간의 공간이 있는데요. 아마 여기에 엑스트라 베드를 놓아주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복층 수납장에 매트가 있거든요. 

 

 

침구류는 훌륭합니다. 라마다 계열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국제적인 호텔 브랜드이니 퀄리티는 보장되어 있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키가 180cm 이상이면 불편할 만한 침대 길이가 아쉽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푹신한 침구류입니다. 

화장실은 뭐, 무난합니다. 반투명 유리로 샤워부스를 만들었고, 어메니티는 자체 제작한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알 수 없다는 이야기예요. 비데도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때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기자, 선수들을 배려한 것인지 콘센트가 많습니다. 화장대와 침대 옆, 객실 곳곳, 복층, 화장실에도 있습니다. 콘센트 아웃렛이 모자라 충전하기 어려울 일은 없습니다. 다른 국가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대 시설을 소개합니다. 지하 1층에 편의점이, 1층에 식당과 카페, 비즈니스센터, 짐 보관소 등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양 먹이를 판매하고 있는데, 뜰 한쪽에 양을 방사해 둔 공간이 있습니다. 간단히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아이들과 함께라면 굳이 목장까지 가지 않아도 양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지하 2층에는 코인 세탁기가 24시간 운영  중입니다. 건조기도 있어요. 간단한 세제류도 구매할 수 있도록 자판기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한 층 더 내려가면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도 있습니다. 

 

 

주차장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실내 주차장이 있습니다. 바로 호텔 건물과 연결되는 주차장입니다. 호텔 옆으로 야외주차장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1박 10만 원 이하의 숙박 요금을 내세우는 호텔 중에 이만큼 준수한 퀄리티를 내주는 체인 호텔이 또 있을까요.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는 그 기대치를 충족하는 곳입니다. 평창 여행을 예정한다면 주저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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