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초등학교 체험학습 추천,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AlanKIM 2021. 6. 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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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형 제약회사 훽스트의 건물 앞에 낯선 동양인 명이 주저앉은 입구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며칠 동안이나 말이죠. 그냥 무시해버리려고 했던 훽스트 측에서는 결국 문을 열어주게 됩니다. 안으로 들어온 동양인은 제약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죠. 

 

 

놀라운 훽스트의 태도였어요. 이들은 나라에서 건너 낯선 동양인을 돕기로 합니다. 동양인의 끈질긴 태도와 정성에 감동한 거예요. 6.25 전쟁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의 일이었습니다. 

 

 

한독약품공업주식회사, 지금의 한독은 김신권 창업주와 훽스트 사와의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외국계 기업과의 합작 회사였어요. 아프고 다친 사람들이 돈이 없다는 이유때문에 무엇 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죽어서는 된다는 창업주의 뜻이 만들어 결과였습니다. 후에도 김신권 창업주는 꾸준히 해외의 선진 의약 기술을 도입했어요. 발전을 거듭했죠. 우리나라의 현대 의약 산업을 이끌었던 1세대 제약사 중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인물이 바로 김신권 창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김신권 창업주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렵사리 일구어낸 현대 의약 산업은 물론, 우리 선조들이 발전시켰던 전통 의약에 관한 자료도 모으고 모아서 박물관을 세웠어요.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사료 보고를 만든 셈이죠. 한독의약박물관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1964년의 일이었어요.

 

 

한독의약박물관은 지금도 국내 최고 수준의 사립 박물관입니다. 오래되었지만, 낡은 아니에요. 번의 리모델링을 통해 깔끔한 내부 시설을 자랑합니다. 박물관은 충북 음성에 있는 한독의 음성공장 내에 있습니다. 입구에서 방문증을 받아 안쪽으로 들어갈 있어요.

 

 

박물관은 2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해요. 국가에서 보물로 지정한 유물만 해도 6점입니다. 그중 1만여 점을 관람객에게 선보입니다. 2 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은 한국관, 국제관, 제석홀, 야외전시관 등으로 나뉘어요. 

 

 

제약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큐레이터에게 박물관의 유물에 관해 설명을 들을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에요.

 

 

한국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의약 역사를 소개합니다. 한글로 쉽게 질병과 치료 방법을 설명한 서적인 '구급간이방'(보물 1236),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명불허전> 주인공이었던 허임의 '침구경험방', 허준의 '동의보감' 초간본 목판 등등 역사학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한약방을 재구성해 선보이는 공간도 있습니다.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물건은 전부 실제 유물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궁궐의 어의가 왕의 행차 때마다 소지하고 다녔다는 왕실 휴대용 상자, 이중으로 만든 사약 보관함인 '독극약궤' 등도 흥미롭습니다.

 

 

국제관에서는 세계 각지의 의약사를 모아 전시합니다. 몽골의 본초학 관련 문헌, 티벳의 상자 등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세요. 유럽 서방 세계에서 사용했던 의약 도구가 어떤 변천사를 갖는지, 그와 관련된 여러 유물도 만나볼 있습니다.

 

 

페니실린을 찾은 알렉산더 플레밍의 연구실과 독일의 약국을 재현한 '사자약방' 재미있습니다. 특히 '사자약방' 19세기 독일의 약국을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 실제로 운영된 적이 있었던 공간 그대로를 들고 것이라고 합니다.

 

 

/ 한독의약박물관 / 

- 위치: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대풍산단로 78

- 전화번호: 043-530-1004

- 관람시간: 09:00~17:00 (16:00 입장 마감)

- 관람요금: 무료

-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예약 관람제로 진행 / 체험프로그램은 일부에 한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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