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의 특징이 있죠. 창문이 큼직해서 환기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 그러나 환풍기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거의 30년 가까이 되어 보이는 집에서 자취를 시작한 이래로 집 안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여러 냄새를 어떻게 없앨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습니다.
창문이나 현관문을 활짝 열어두자니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고, 닫고 살자니 답답하고 말이에요. 다행히 주방에 있는 창문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여서, 이걸 최대한 활용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사실, 에어 써큘레이터라는 걸 모르고 살지는 않았어요. 다만 여태까지 사용할 일이 없었을 뿐이에요. 겨울에는 어찌어찌 버텼으나, 여름이 다가오면서 선풍기와 같은 제품이 필요해졌습니다. 집이 넓은 편은 아니라 선풍기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마침 에어 써큘레이터가 떠올랐습니다. 하나 구매하기로 했어요.
쿠팡에서 에어 써큘레이터를 구매했습니다. 가성비 충만한 쿠팡의 PB 상품인 홈플래닛 에어 써큘레이터라는 제품이에요. 정가는 27,900원, 할인이 들어가면 2만 원대 초반까지도 하는 제품입니다. 풍속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회전도 가능한 제품이에요. 심지어 상단으로 90도까지 젖혀 사용할 수도 있어요.
# 홈플래닛 에어 써큘레이터(NDX1928)
- 사이즈: 280x280x350mm
- 무게: 2kg
- 정격전압: AC220V, 60Hz, 45W
그동안 선풍기를, 그 큼지막한 선풍기를 혼자서 써왔다는 게 어이가 없을 정도로 컴팩트한 에어 써큘레이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팬의 크기가 작은 건 아니에요. 성인 남성의 손바닥 크기 수준이라고 하면 될까요. 안전망이 있지만, 구멍이 촘촘하지는 않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영유아들의 손가락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모터의 성능은 꽤 훌륭합니다. 선풍기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줘요. 그만큼 소음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는데요. 이 또한 선풍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용하게 사용하고 싶었다면 무소음 에어 써큘레이터를 찾아봐야겠지만, 그 정도까지 필요한 건 아니었어요.
크기가 작아서 여기저기 두고 쓰기가 편리합니다. 제 경우에는 창문 앞에 두고 집 안에 있는 공기를 환기할 때 사용하기도 해요. 특히 고기를 구워 먹었을 때, 한 시간 정도 켜두면 냄새가 싹 빠집니다. 방의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화장실의 습기를 제거하고 싶을 때도 종종 활용해요. 정말 활용도가 높습니다.
청소는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나사를 빼고 앞면 안전망을 여는 방식인데, 팬 날개는 분리되지 않습니다. 물티슈 혹은 헝겊을 적셔서 닦아주시는 게 최선일 듯해요. 청소가 어려울 정도라면, 새로 하나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어설프게 1인용 선풍기를 사서 고생하는 것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에어 써큘레이터를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크기는 작지만 파워는 강하다는 점 등등 홈플래닛 에어 써큘레이터의 장점이 많거든요. 특히, 올해 여름은 이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해서 기분 좋은 구매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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