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에서 판매하는 미니 싱크대, SUNNERSTA 순네르스타를 구매할 때 함께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들이 있다. 하나는 수전,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이 배수트랩이다. 이런 세세한 것까지 분리해서 판매하는 이케아 탓에 나는 배수트랩을 함께 구매할 수 없었고, 홈페이지를 통해 구해 나중에서야 장착하게 되었다. 싱글배수트랩은 싱크대에서 빠져나가는 물을 하수도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도구다.
순네르스타 미니 싱크대 설치 후기 보러 가기: justcurious.tistory.com/325
요렇게 생겼다. 어디서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터.
설명서에는 부품의 모양과 개수가 표기되어 있다. 언제나처럼 이해하기 쉽게 그려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그림을 보고 천천히 조립하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 배수트랩은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송곳과 가위, 줄톱과 줄자, 사포 등이다. 글씨로 쓰여 있지 않으니, 준비물 설명 그림만 보고는 이게 당최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모르면 이케아에 전화하라는데, 귀찮단 말이다.
그러나 이 배수트랩의 조립은 꽤 어렵다. 이런 경험이 많지 않다면 곧 난관에 봉착하게 될 거다. 구멍 위치에 맞춰 파이프를 절단하거나 하는 일이 대표적인 예다. 같은 세트로 팔 정도면 그냥 절단해서 팔아도 되지 않나 싶지만, 이런 재미가 또 이케아만의 특징이 아니겠는가.
파이프가 들어갈 구멍도 뚫어주어야 한다. 이것 또한 그냥 뚫어서 팔아도 될 것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꼴이다. 프라모델을 만드는 심정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왜 제대로 고정이 안 될까 고민하면서 낑낑대다가, 싱크대 쪽에서 조여주면 해결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사람은 이래서 머리를 써야...
마지막으로 배관을 정리해서 보기 좋게 만들어주면 된다.
물도 잘 내려가고, 새지 않고, 버튼을 눌러 물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케아는 실로 대단하다.
매번 이곳에서 뭔가를 하나씩 사고 싶을 정도.
이렇게 싱크대, 냉장고 콤비네이션은 완성이다.
이 LILLVIKEN 릴비켄 싱크대 배수트랩은 분명 여러 규격에 맞춰 DIY할 수 있는 아이템일 거다. 그러나 쉽게 맞출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케아에서 호환성이 검증되지 않은 싱크대와의 조합은 그리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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