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강원도 홍천 숙소 추천 - 한옥 펜션, 고향의봄 단현센터 그리고 알파카월드

AlanKIM 2020. 8.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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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는 팔봉산이, 앞에서는 홍천강이 감싸고 돈다. 배산임수가 이런 건가 싶다. 그래, 흔히 말하는 명당 그거다. 한옥펜션 '고향의봄' 처음 찾았을 왠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이 지형 덕분이 아닐까 싶었다. 고풍스러운 외관은 마치 고궁의 전각을 보는 듯했다. 

 

 

고향의봄 펜션은 전통적인 한옥 건축 양식을 토대로, 현대 건축물의 편의성을 갖춘 숙소다. 원목으로 서까래와 기둥을 만들었는데, 강원도 평창군 운두령에서 자란 소나무를 벌목, 여러 말려 다듬은 목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바닥과 벽면은 황토로 가득 채웠다니, 자연의 기운이 오롯이 느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채광창 너머로는 초록빛 숲과 푸른 하늘이 들어왔다. 트인 채광창 덕분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햇볕을 누리기에도 적당했다. 바닥에 드러누워 차가운 바닥에 뒹굴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원목을 다듬어 만든 테이블에서 동행과 담소를 나누며, 이따금 고개를 돌려 풍경을 바라보고는 했다. 여유, 어디서 누릴 있을까.

 

 

내가 묵은 곳은 '고향방'이다. 펜션 고향의봄에서 가장 방이다. 기본적으로는 '사랑방'1 '사랑방2' 나뉘어 있는 개의 객실이라는데, 사이를 개방해 객실처럼 사용할 있었다. 일종의 커넥팅 룸인 거다. 단체 투숙객이 묵기에도, 대가족이 여유롭게 넓은 공간을 사용하기에도 매력적인 방이었다. 

 

 

거실과 주방이 갖추어져 있어 취사를 있었다. 주인장은 주변에 맛집이 많다고 했지만, 끼는 객실에서 먹고 싶기도 했다. 1 정원 쪽으로는 바비큐를 즐길 있는 시설도 마련해 놓았더라. 하루쯤 바비큐를 즐기고 싶기도 했지만, 여건상 그러진 않았다. 언뜻 살펴보니 이곳에서 바비큐를 하면 다른 객실에 방해가 같아 보이기도. 주인장은 이곳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고 했다. 

 

 

1층에 있는 다른 객실들도 퀄리티가 괜찮아 보였다. 가족 단위가 이용할 만한 방도, 커플 2인이 이용할 만한 방도 있었다. 여기는 2 '고향방'과는 다르게 황토 벽돌로 공간을 구성했다. 트인 채광창은 없지만, 황토로 감싸는 공간에는 포근한 분위기가 가득해 보였다.

 

 

한옥 펜션 고향의봄에 머무르면서 알파카월드를 찾았다. 차량으로 50 거리에 있으니 그리 가깝지는 않은 편이다. 알파카월드는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살아가는 알파카를 데리고 방목하고 있는 목장이다. 이국적인 동물을 만날 있다는 것은 물론, 양이나 토끼, 염소 등등 다양한 동물과도 교감할 있다는 알파카월드의 매력이다.

 

 

코로나19 여파인지 동물이 많지도, 뭔가 사진을 찍기도 어려웠던 아쉬움 포인트. 그래도 숲을 거닐었고, 알파카와 교감했다. 한가로운 오후를 보낼 있었다.

 

 

 

 

/ 고향의봄 / 

- 위치: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984

- 전화번호: 033-436-5577

- 가격대: 표준요금 주중 6만원부터 28만원, 주말 8만원부터 39만원 / 성수기 주중 9만원부터 39만원, 주말 11만원부터 4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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