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양양 여행, 여름휴가 추천 하조대 휴휴암

AlanKIM 2020. 8. 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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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었다. 7 국도는. 처음 차를 샀을 때부터, 아니 전부터도 가장 달리고 싶었던 . 실제로도 단숨에 내달렸던 . 뒤로도 번이나 출장 중에 도로를 지났지만, 여전히 설렜던 . 길을 지나고 있었다. 속도는 느렸다. 멋진 풍경이 있다는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마침 여유도 있었으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웠다.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와 휴휴암은 비슷하게 동해를 품고 있으면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어찌 하나를 빼고 지날 있을까. 곳을 차례대로 둘러봤다. 

 

하조대

하조대는 조선의 기틀을 잡았던 인물, 하륜과 조준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하조대라는 이름도 둘의 이름을 섞어서 만든 . 그들은 특히 말년에 양양으로 휴가를 오곤 했다는데,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애국가 영상에서 이곳의 풍경이 등장하며 명성을 얻었다. 바닷가에 솟은 바위만으로도 독특한데 위에 소나무 그루가 자리하고 있으니까. 

 

 

하조대는 지금도 바다를 감상할 있는 동해의 여러 전망대 하나다. 팔각정 그늘에 앉아 호탕한 파도 소리를 듣기에도,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신선놀음을 즐기기에도 좋다. 하륜과 조준이 그랬던 것처럼. 애국가에 등장했던 소나무도 여전한 모습이다. 

 

 

주차장 건너로도 산책로가 있으니 놓치지 . 난간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쉽게 지나칠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하얀 등대, 그리고 이곳에서도 트인 바다를 만날 있다.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하조대 팔각정 쪽보다는 이쪽이 낫다. 하조대 주변으로 펼쳐진 기암절벽의 멋진 모습도 이곳에서 감상할 있다. 

 

 

/ 양양 하조대 /

- 위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2-2 (관광안내소)

- 운영시간: 일출 ~ 일몰

 


 

# 휴휴암

휴휴암은 창건한 얼마 되지 않은 사찰이다. 그런데도 양양의 대표 명소가 순전히 풍경 덕분이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바다로 뻗어 나간 바위 끄트머리에서 마주하는 모습이 전부 절경이다. 마다 위에 둥둥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사찰 규모는 아담하다. 본당 하나와 해수관음상, 그리고 사찰 경내에 있는 맞나 싶은 기념품점과 카페 등도 자리한다. 어디에서나 휴휴암의 풍경을 감상할 있다. 풍경 맛집이다. 해안으로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다. 아담한 모래사장이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바위들이 파도를 막아주고 있어서인지 수영을 즐길 수도 있을 같았다(실제로 수영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맑은 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스노클링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휴휴암을 찾는다면 바위 쪽으로 걸어 들어가 .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슨 일인지 사방에 황어가 가득하기도 한데, 사찰 승려들이나 신도들이 황어 떼에게 먹이를 주는 듯했다.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기만 해도 황어 떼들이 모여든다니, 파블로프가 따로 없다. 

 

 

/ 양양 휴휴암 /

- 위치: 강원 양양군 현남면 광진2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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