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4의 개발자용 테스트 버전 내에 새로운 정보들이 많습니다. 모든 기능이 실현되는 건 아니지만, 애플이 나아가고자 하는 개발의 방향성을 엿볼 기회가 되기도 하죠. 현재까지 iOS14를 통해 발견된 여러 정보를 소개합니다. 애플이 꿈꾸는 세상을 함께 살펴볼까요.
# 카플레이
애플은 지도 앱에 거의 모든 상점의 다양한 정보를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플레이를 통해 도착 지점의 다양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지예요. 여기에는 주소와 전화번호, 사진, 오늘의 정보, 운영 시간 등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 내비게이션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방증하는 사례라고 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그런 정보들을 얻고 있으니까요. 물론 애플은 더 나아가 어느 영화관에 커플 좌석이 남아 있는지, 아이맥스 상영관은 어디에 있는지 등등 더욱더 디테일한 정보를 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단조로웠던 카플레이의 배경화면을 이제 직접 정할 수도 있게 될 예정입니다. 'CarKey'라는 옵션을 통해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해요.
# 더 나아진 접근성
iOS14는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그 결과를 전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재경보기나 사이렌, 초인종, 사람이 문을 노크하는 소리, 아기가 우는 소리 등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만약 방에서 아기가 혼자 울고 있다면, 거실이나 마당에 나가 있는 내 애플워치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방식이 되겠지요.
# IoT(사물인터넷)
애플은 HomeKit을 이용해 사물인터넷 분야를 다루고 있죠. iOS14를 통해 실내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더 다양한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색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에요. 애플의 트루 톤(True Tone) 기능과도 유사하죠. 주변의 빛을 감지해 일정한 화이트밸런스를 유지하는 겁니다. 낮에는 시원한 색온도로, 밤에는 따스한 색온도로 방 분위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야간 근무를 주로 진행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적합한 색온도의 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애플은 아마 이 기능을 더욱더 강화해서 '애플 라이트' 따위의 조명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HomeKit 카메라 성능도 지속해서 개선됩니다.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얼굴 분류 기능을 제공해 어떤 사람이 찾아왔는지 등을 능동적으로 알려주고, 문을 열어줄 것인지도 정할 수 있게 됩니다.
# 배경화면
배경화면 설정 기능이 더욱더 정교하게 변화할 전망입니다. 배경화면 이미지의 종류를 AI로 분류해주는 등, 그 카테고리를 더욱더 자세히 나눌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해요. 애플이 진행하고 있는 '샷 온 아이폰(Shot on iPhone)'에 도전하고 있는 작품들을 보거나 배경화면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 나의 찾기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Find My(나의 찾기)'는 애플 유저들이 좋아하는 앱 중 하나입니다. '나의 찾기'가 다음 업데이트 때 더 멋지게 변할 예정입니다. 누군가가 예정된 시각에 특정 위치에 도착하지 않을 때 경고를 수신하는 기능이 대표적이에요. 만약 아이가 제 시각에 학교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부모는 그 경고를 받을 수 있게 되겠지요. 한국에서라면 술 마신 친구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갈 때, 이 기능을 활용해 볼 수도 있겠네요. 특정 시각 전에 해당 장소를 떠나는 경우에도 알림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이거 개인정보 침해... 아닌가?!
AR을 사랑하는 애플, '나의 찾기'에도 AR 기능을 넣었습니다. 증강현실을 활용해 애플 기기나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 AirTag(블루투스 항목 추적기) 등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 애플페이에서 알리페이 지원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수단인 '알리페이(AliPay)'가 애플페이에서도 제공됩니다. 타사의 결제 방식을 애플페이에 넣는다는 상징성으로 볼 때, 국내에서도 유사한 서비스가 나올 거라고 예상합니다. 더 이상 카드사의 앱을 열어 복잡하게 처리하는 방식을 고수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 애플 TV를 활용해 운동 코치 기능
애플 TV를 통해 사용자에게 운동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폰, 애플워치 등과 동기화할 수 있고, 애플 뮤직에서 원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고급형 오버 이어 헤드폰
iOS14 코드에서 애플의 고급 헤드폰을 나타내는 아이콘이 발견되었습니다. 배터리 충전 상태 위젯 등 역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애플에서 고급형 오버 이어 헤드폰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현재 Beats 헤드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에어팟의 기능 중 일부를 이식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죠. '시리'를 부르는 기능이 없듯이 말입니다. 이에 애플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헤드폰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애플워치를 통해 혈중 산소 농도를 체크할 수 있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심박수, 심전도에 이어 이번에는 애플워치를 이용해 혈액 내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애플워치가 사용자의 산소포화도를 체크하고, 감지 알림을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능은 아마 애플워치 시리즈 6 이상에서 제공될 겁니다. 물론, 심전도 기능도 계속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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