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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5

강원도 동해안, 각양각생으로 즐겨보자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여행

추운 겨울, 눈이 내리는 날이라 해도, 이번 겨울은 정말로 특별하다. 이런 추위만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비교적" 포근한 곳을 찾아 여행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강원도를 선택했다. 그 중에서도 동해안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 아니냐고 묻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겨울마다 북서 계절풍이 한반도를 강타해 서해안을 차갑게 만든다. 그러나 이 계절풍이 가장 강한 곳은 태백산맥까지다. 북서 계절풍은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강원도 서쪽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동해안은 비교적 포근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동해안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의 고성부터 삼척까지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자. 7번 국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또는 넓은 해변을 거닐며 겨울 ..

울산 드라이브 코스 추천, 간절곶 나들이

전국으로 출장을 다니는 직업 특성 상, 종종 길을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에요.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날이라면, 심지어 날씨가지 끝내준다면 어디든 찾아서 산책하는 걸 즐기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울산의 간절곶이라는 곳이었어요. 집에서 상당히 멀리 있는 곳임에도 자주 찾습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죠. 간절곶은 울산 주민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거닐 수도 있으며, 멋진 건물과 조형물 등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피크닉을 나온 이들로 간절곶 일대가 상당히 북적거립니다. 해돋이 감상 시즌인 연말연시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나라 육..

동해 해파랑길 34코스, 묵호역과 묵호항, 논골담길, 어달해변, 옥계해변까지

해파랑길 34코스는 동해 묵호역을 시작해 묵호항과 논골담길, 대진항을 지나 망상해변, 강릉의 옥계해변까지 이르는 길이다. 원래는 기곡해변에서 망운산의 자락을 둘러가게끔 설계되어 있었으나, 최근에 해변을 따라 걷는 길로 변경되었음을 먼저 참고하자. 길이는 13.8km로, 거의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걷기에는 어렵지 않다. 총길이가 꽤 긴 편이니 원하는 구간만 골라서 걸어도 좋다. 편도를 기준으로 5시간 정도를 잡으면 좋다. 중간에 식당이나 카페에 들를 예정이라면 그보다 더 길게 잡는 것이 좋고. 실제로 해파랑길 34코스 내에는 들를 만한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동해의 묵호항과 논골담길이다. 묵호항은 동해시를 대표하는 항구로, 이 지역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꽤 신선한 해..

7번 국도 경주 여행,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양남주상절리

특별한 일이 없다면, 경주 양남주상절리에 자주 찾아가는 편이다. 걷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풍경이 매력적이라는 게 더 큰 이유다. 경주가 신라의 수도로만 알려진 탓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왕복 3km 남짓의 산책로를 따라 탁 트인 바다가,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 모든 걸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카페도, 전망대도 있다. 양남주상절리를 찾았다. 또 찾은 거다. 강원도부터 울산까지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도중, 시간이 남아 방문하기로 한 것. 콧바람을 쐬기에 이보다 더 좋은 핑계는 없었다. 주상절리. 그렇다. 주상절리는 제주도 여행에서나 들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닌가. 기둥 모양으로 솟은 검은 바위들, 그 모습이 꽤 이색적이어서 많은 여행자가 흥미롭..

양양 여행, 여름휴가 추천 하조대 휴휴암

오랜만이었다. 7번 국도는. 처음 차를 샀을 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도 가장 달리고 싶었던 길. 실제로도 단숨에 내달렸던 길. 그 뒤로도 몇 번이나 출장 중에 이 도로를 지났지만, 여전히 설렜던 길. 그 길을 지나고 있었다. 속도는 느렸다. 멋진 풍경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마침 여유도 있었으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웠다.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와 휴휴암은 둘 다 비슷하게 동해를 품고 있으면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어찌 둘 중 하나를 빼고 지날 수 있을까. 두 곳을 차례대로 둘러봤다. 하조대 하조대는 조선의 기틀을 잡았던 두 인물, 하륜과 조준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하조대라는 이름도 그 둘의 이름을 섞어서 만든 것. 그들은 특히 말년에 양양으로 휴가를 오곤 했다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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