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서울 봄나들이 경복궁 벚꽃, 어디에 있을까

AlanKIM 2022. 4. 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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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상징, 조선의 법궁, 한양의 중심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표적인 유적지. 경복궁의 봄은 아름답기만 하다. 겨우내 휑하기만 했을 화단에는 초록의 새싹이 움트고, 나뭇가지 끝자락에는 여지없이 꽃망울이 맺힌다. 연파랑의 하늘과 새하얀 구름, 궁궐 뒤로 솟아난 북악산의 자태는 정말이지 이곳이 완벽한 입지가 아니었을까 싶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봄. 봄마다 경복궁을 찾는 이유가 있다.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경복궁에는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왕벚나무’보다 다른 나무가 더욱더 사랑을 받고 있는데, 수양벚나무다. 길게 늘어뜨린 가지에 피어나는 벚꽃은 경복궁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모습을 선보인다. 

 


흔히 수양벚나무라고 알고 있는 이 나무는 처진개벚나무다.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축 처진 모습에서 수양벚나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화된 것. 처진개벚나무가 길게 늘어뜨린 가지는 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거리면서 마음을 한층 더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준다. 그 뒤로 잔잔하게 펼쳐진 연못과 그 사이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경회루까지 완벽한 그림이다. 

 


경복궁 곳곳에 봄꽃이 많이 있긴 하지만, 경회루 앞만큼 예쁜 풍경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나마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곳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솟은 방향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모습과 벚꽃을 함께 카메라에 담아내기에 괜찮은 스폿이 곳곳에 보인다. 

 


최근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향원정 주변도 원래는 봄꽃 명소로 유명했다. 올 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다. 향원정 옆으로 길게 개나리나무를 식재해두고 있어서, 노란빛이 흐르는 길을 거닐어 볼 수도 있다. 

 


벚꽃이 한창일 4월부터 5월 말까지는 경복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경복궁 야간 관람의 핵심 구역 또한 벚꽃이 많은 경회루 일원이므로, 관심이 있다면 예약을 시도해보자. 예약이 어렵지만 정 들어가고 싶은 이들은 한복 착용 후 무료 입장을 노려볼 것. 예약과 관계없이 입장이 가능해진다. 

 


-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경복궁 
- 전화번호: 02-3700-3900 
- 운영시간: 3~5월, 9~10월 09:00~18:00 / 6~8월 09:00~18:30 / 11~2월 09:00~17:00 /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2022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2022년 4월 1일~5월 29일 (19:00~21:30) / 예약 필수
- 휴궁일: 매주 화요일, 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운영하고 그 다음날 휴궁
- 관람요금: 대인(만25세~만64세) 3,000원 / 외국인 대인 3,000원 / 외국인 소인 1,500원 / 교통카드 결제 입장 가능 / 재입장 불가
- 무료입장: 한복 복장으로 입장시 무료 입장 가능
- 주차: 경복궁 동쪽(삼청동 쪽)에 주차장 입구가 있다 / 06:00~23:00 운영 / 기본 2시간 3,000원 / 초과 10분당 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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