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등린이 첫 등산, 청계산 매봉

AlanKIM 2022. 3.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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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매봉에 다녀왔습니다. 오르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으로, 그리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누구나 쉽게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청계산입구역에서 2번 출구로 빠져나온 뒤, 쭉 걸어가면 청계산 입구인 원터골이 나옵니다.


안내도를 살핀 뒤 출발. 중간에 갈림길이 있어서 코스를 미리 숙지했습니다. 많은 등산객이 옥녀봉으로 향하기 때문에, 매봉으로 가려면 이들을 따라가지 말아야 하거든요.


매봉으로 향하는 길도 여러 개가 있습니다. 등산로의 길이가 짧을수록 더 험한 길을 의미할 겁니다. 적당한 길을 하나 택해서 올랐습니다. 계단이 많더군요. 등산 중 계단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빠르게 올랐습니다. 그래도 종종 평탄한 구간이 나타나 주는 덕분에 쉬어갈 수도 있었죠. 힘들다는 느낌이 들 때 즈음이면 어김없이 쉼터가 등장하더군요. 청계산은 강약조절을 잘 조절해주는 등산로를 갖춘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중반부를 지나면 무한 계단이 이어집니다. 산이라면 어디든 있는 깔딱 고개인 셈입니다.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덧 헬기장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8부능선은 넘은 겁니다. 이쯤 되면 다른 지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합류하기도 해요.  내려갈 떈 다른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죠. 


정상 직전에 만나게 되는 매바위는 사방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정상보다 이곳의 풍경이 더 좋아요.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습니다. 


매바위만 지나면 힘든 구간은 없습니다. 곧이어 해발고도 582.5m 높이의 청계산 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청계산 매봉 등산은 중간에 쉬는 시간을 고려해서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아마 2시간 남짓 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정표상으로는 5.5~6km 정도 길이인데, 애플워치 기록으로는 6.84km 정도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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