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제주도 여행지 추천, 유민미술관 - 아르누보와 안도 다다오의 조화 (feat. 글라스하우스 민트레스토랑)

AlanKIM 2021. 5. 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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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대자연이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제주에는 은근히 매력적인 건축물이 많습니다. 제주의 자연에 이끌려 이들이, 제주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 설계한 건축물이죠. 동쪽 ,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있는 유민미술관이 대표적입니다. 어떤 곳인지 소개할게요.

 

 

똑바로 뻗은 직선이 정돈된 이어지다가도, 과감히 매력을 발산하며 솟아오릅니다. 직선은 제주의 돌과 만나 벽을 이루고, 폭포수를 만들고, 멋진 미술 작품을 선보이기도 해요. 초록빛 유리는 여기서부터 색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안도 다다오의 대표작, 유민미술관의 첫인상이에요.

 

 

내부로 들어서면 고요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바로 너머에 제주 동부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이 있음에도 이곳은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제주를 상징하는 자연물인 현무암과 억새가 바람을 오롯이 받아내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파노라마 창은 서정적이고, 올곧게 솟구친 현무암 벽은 강인합니다. 검디검은 벽은 우리를 감싸기도 혹은 압도하기도 합니다. 

 

 

거대한 사이에 서서, 사진 남겨보시기를 추천해요. 세로로 길게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핫하잖아요. 파노라마 창틀 너머로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예술적인 사진을 남겨보는 어떨까요.

 

 

그래도 미술관입니다. 훌륭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에요. 아르누보 양식의 작품이 미술관의 주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르누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프랑스 중심으로 유행했던 양식이에요. 일상 속에서 예술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예술작품으로 승화했던 시기가 바로 프랑스 아르누보 시기죠. 

 

 

중앙일보의 선대 회장인 유민 홍진기 선생이 오랫동안 수집한 낭시파 유리 공예 작품들입니다. 사실 이런 컬렉션을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유민미술관을 더욱더 자세히, 여유를 두고 관람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유민미술관에서는 섬세하고도 세련된 유리 공예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색상의 조명이 화사한 아르누보 작품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흥미로운 부분이에요.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세히, 천천히 말이죠.

 

 

/ 유민미술관 /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93-66

- 전화번호: 064-731-7791

- 운영시간: 09:00~18:00(17:10 매표 마감) / 7 19일부터 8 24일까지 성수기 기간 연장 운영 09:00~20:00(19:10 매표 마감)

- 관람요금: 어른 12,000 / 청소년·어린이 9,000 (오디오 가이드 대여료 1,000)

 

 

# 글라스하우스

유민미술관 바로 옆에 글라스하우스라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도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에요. 곧게 뻗은 직선이 모여 다양한 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안도 다다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디자인이거든요. 바다를 향해 꺽쇠 형태로 뻗은 건축물의 모양새가 정말 독특합니다. 

 

 

글라스하우스는 기획 전시를 위한 공간과 민트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민트레스토랑은 분위기도, 퀄리티도 훌륭한 레스토랑이에요. 제주 여행 낭만적인 식사를 원한다면 민트레스토랑을 방문해보세요.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일 무렵에 방문하는 추천합니다.

 

 

 

/ 글라스하우스 민트레스토랑 /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 전화번호: 064-731-7773

- 운영시간: 11:00~21:00 (11:00~12:00 티타임 / 12:00~15:00 런치(14:30 주문 마감) / 16:00~17:00 브레이크타임 / 18:00~21:00 디너(19:30 주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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