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애플이 새로운 애플워치에 지문 인식 기능을 추가할까?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watchOS 7과 관련한 정보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이 정보들은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 6(Apple Watch Series 6)와도 관련이 있지 않나 싶은데요. 최근, 애플워치 유저들이 가장 흥분할 만한 루머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애플워치에 터치아이디(Touch ID), 그러니까 지문 인식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애플이 애플워치의 잠금을 해제하는 등에 활용할 터치아이디를 두 가지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방식은 지문 인식 센서를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에 넣는 거예요.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넣어 활용하는 것처럼, 디지털 크라운의 크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 거죠.

 

이 방법은 약간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심전도 측정을 위해, 애플은 신형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을 티타늄 전극으로 만들었거든요. 여기에 추가로 지문 인식 센서를 넣는다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번째 방법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봅니다. 바로 화면 전체를 지문 인식 센서로 만드는 거죠. 이 면적이 더 넓으니 인식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삼성 등이 활용하고 있는 온 스크린 지문 인식 센서를 활용하면 될 거예요. 어렵지 않은 방법입니다. 

 

현재, 애플워치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잠글 수 있어요. 그러나 이 방법은 쿨하지 않죠. 작은 화면에 뜬 숫자를 누르는 건 쉬운 일도 아니거니와, 멋도 없으니까요. 지문 인식이라는, 쉽게 갈 방법이 있는데 비밀번호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터치아이디를 활용한다면 분명 애플워치의 활용도도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애플은 아직도 온 스크린(On Screen) 지문 인식 시스템을 채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신형 아이폰에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죠. 아직도 페이스아이디(Face ID, 얼굴 인식 시스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는 페이스아이디를 활용하는 게 쉽지 않기도 해서, 요즘 같은 시국엔 많은 이들이 지문 인식 시스템을 바라기 시작하기도 했어요. 보급형 아이폰에 한해서는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 센서를 추가할 거라는 전망이 여전히 있긴 합니다. 결국은 홈 버튼을 없애고 싶다는 뜻이에요.

 

애플워치에 터치아이디가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 이외에 다른 소식도 있습니다. 혈중산소농도 측정 및 수면 습관 추적 기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시리(Siri)의 기능 개선, 시스템 UI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고 해요. 

 

수면 습관 추적 기능은 기존 애플워치와 호환하지 않을 듯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애플워치의 킬링 포인트는 바로 그 기능이 되겠지요. 현재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수면 습관 추적 기능을 제공하지만, 애플이 제시하는 방식은 어떤 방향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예년대로라면, 애플은 6월 열릴 예정인 WWDC에서 새로운 애플워치의 OS, watchOS 7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온라인에서만 열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새로운 애플워치는 가을 출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