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7번 국도 경주 여행,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양남주상절리

AlanKIM 2020. 8.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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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다면, 경주 양남주상절리에 자주 찾아가는 편이다. 걷는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풍경이 매력적이라는 이유다. 경주가 신라의 수도로만 알려진 탓에, 이런 풍경이 있다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아쉬울 정도다. 왕복 3km 남짓의 산책로를 따라 트인 바다가,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모든 한눈에 감상할 있는 카페도, 전망대도 있다. 

 

 

양남주상절리를 찾았다. 찾은 거다. 강원도부터 울산까지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도중, 시간이 남아 방문하기로 . 콧바람을 쐬기에 이보다 좋은 핑계는 없었다. 

 

 

주상절리. 그렇다. 주상절리는 제주도 여행에서나 들을 있는 단어가 아닌가. 기둥 모양으로 솟은 검은 바위들, 모습이 이색적이어서 많은 여행자가 흥미롭게 살펴보는 제주의 유명 관광지 풍경이 이곳 경주 앞바다에 펼쳐져 있다. 사실 주상절리가 제주와 경주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경기 포천과 광주 무등산에서도 있다. , 화산 지대라면 어디든 이런 절경을 숨기고 있을 있다는 뜻이다. 

 

 

경주 양남주상절리는 읍천항부터 하서항까지 1.5km 구간을 따라 이어진다. 주상절리가 보인다는 , 동해안에서 화산 활동이 이루어지던 시기가 있었다는 . 신생대 시기다.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만나볼 있는 주상절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서는 옆으로 누워 있는 형태의 바위를 많이 만나볼 있다는 것이다. 

 

 

다른 형태의 주상절리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부채꼴 형태로 퍼져나간 형태의 주상절리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없어, 양남주상절리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독특한 모양새 덕분에 양남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양남주상절리 해안로를 따라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다. 계단도, 경사로도 많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거닐어볼 있다는 장점이다. 이번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길을 따라 거닐었다. 

 

 

번이나 오갔던 길이지만, 번도 질린 적이 없었다. 곳곳에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어디든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있다. 그게 내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다. 

 

 

북쪽 입구인 읍천항에서 출발했다. 그랬다. 왠지 모르게 그게 편했다. 읍천항에서는 경주의 랜드마크인 첨성대 모양의 등대를 만나볼 있다. 아기자기한 벽화들도 둘러볼 만하다. 

 

 

시작 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누구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장난기 가득한 사람들이 번씩은 흔들어댄다. 

 

 

중간 지점에서는 전망대도 들렀다. 양남주상절리의 랜드마크 같은 거다. 사실 아무것도 없을 예쁘긴 했던 같지만, . 전망대만 찾아도 양남주상절리의 풍경을 한눈에 살펴볼 있다. 

 

 

상주하고 있는 해설사에게 주상절리에 관한 설명도 들을 있다. 궁금하다면 요청할 . 2층엔 야외로 나갈 있는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고, 1층엔 국가지질공원 홍보관이 마련되어 있다. 단점이라면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다는 . 

 

반환점인 하서항에 도착해서는 주변을 슬쩍 둘러봤다. 자물쇠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 이유 같은 없다. 그냥 있는 거다.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이유는 없다. 하서항의 첨성대 등대는 연관이라도 있지. 밥도 이곳에서 먹었다. 해물라면을 주문하며, 어차피 반찬을 남기게 같아 내어주지 것을 요청했는데 기어코 무김치 하나를 내려놓으신다. 어찌 그러냐면서. 

 

 

/ 경주 양남주상절리 /

- 읍천항 공영주차장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양남항구길 14-3

- 하서항 공영주차장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진리길 17

- 양남주상절리 전망대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498-13 (주차장 협소)

- 전망대 운영시간: 09:30~18:00 (입장 마감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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