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의 바닷가 카페 중 최고의 핫플레이스를 하나 꼽으라면 이곳, ‘인스밀’입니다. 가구와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가 고향 친구들과 함꼐 만든 공간이라고 해요. 옛 곡물 창고였던 건물을 활용해 카페로 꾸몄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심지어 제주 토박이의 시각으로 해석된 공간이어서인지, 더욱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듯합니다. 인스밀은 전통 방앗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낸 곳입니다. 현무암을 낮게 쌓아 만든 담장이나 화산송이를 깐 뒤 그 뒤에 돌을 올려 징검다리처럼 만든 길, 탁 트인 바다, 그와 어우러지는 야자수, 그 아래 놓인 테이블까지 어느 하나 지적할 구석 없이 완벽합니다. 전통적이고 제주다운 풍경과 트렌디한 감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부도 깔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