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er's LIFE/KOREA

고려거란전쟁 촬영지 나주 여행 나주영상테마파크 국립나주박물관 나주읍성 3917마중

AlanKIM 2024. 3. 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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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립나주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은 세지화탑마을에서 떠나 나주의 교외에 위치해 있어요. 이곳은 독특한 모양의 언덕이 몇 개 있어요. 여기에는 경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고분군이 있답니다. 이는 삼국 시대 높은 사람들의 무덤이에요. 나주에 이런 것이 있을까 싶겠지만, 영산강이 흐르는 이곳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에요.


국립나주박물관은 한반도의 네 번째 큰 강 중 하나인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고고학적 이야기를 다루는 전문적인 박물관이에요. 이곳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호남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한 나주에서 많은 고고학적 자료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설립되었어요. 고분군 발굴 작업에서 시작된 이 박물관에는 다른 지역의 박물관에서 찾을 수 없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특히 인근 고분군에서 발견된 고고학 자료가 중요하게 다뤄지며, 이를 통해 삼국 시대 이전의 삶을 엿볼 수 있어요.


국립박물관마다 각각의 '시그니처 유물'이 있죠. 국립나주박물관의 경우 '나주 신촌리 금동관'이 시그니처 유물입니다. 이 유물은 바로 고분군 9호분에서 발견된 거예요. 마한 시대의 것으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드물어요. 이 금관은 신라의 것과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어요. 연꽃 모양의 장식과 풀꽃 모양의 디자인이 독특하답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하루에 두 차례 전시해설을 진행해요.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큐레이팅봇'이 함께해요. 이들은 금동관과 박물관의 주요 유물에 대해 재미있는 설명을 해줘요. 또한 고고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어린이박물관과 영산강 지역의 유물을 주제로 소개하는 기획전시관도 있어요.






2. 나주영상테마파크

나주와 영산강 일대는 예로부터 삼국 시대에 마한과 백제가 있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고구려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나주영상테마파크로 가보죠. 이곳에는 고구려의 전통 주거 양식을 따른 건물들과 고구려 궁전, 부여의 졸본성 등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냥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이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가면 큰 오산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분명히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나주영상테마파크는 <주몽>이라는 사극 드라마의 촬영 세트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는 <태왕사신기>, <보보경심 려>, <도깨비>, 그리고 <고려거란전쟁> 등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배경으로 사용되며 나주에서 유명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환혼>의 배경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고구려의 중심지에 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초가와 기와로 된 거리가 연결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북방의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보는 전통 가옥과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 많은 사극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거리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만약 그 배경이 고구려라면 더 그럴 것입니다.


고구려성과 졸본부여성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웅장한 성벽이 이곳이 단순히 세트장이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성벽 위로 올라가면 고구려성의 멋진 모습과 성벽 너머로 펼쳐진 영산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어깨를 펴고 멀리 바라봅시다. 영산강과 나주 평야를 향해 당당하게 서 있는 느낌이 들겠지요. 이 순간, 마음속으로 주몽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3. 나주읍성
나주는 오랫동안 '작은 한성'으로 불린 지역입니다. 이는 그만큼 중요한 곳이었다는 뜻이에요. 넓은 호남평야의 중심지이자 서남해와 연결되는 관문이었기 때문이죠. 그 중심지는 지금도 존재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주읍성지입니다.

나주읍성은 조선 초기에 축조되어 600여 년 동안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그 규모는 상당했는데, 국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고 해요. 현재도 나주읍성으로 들어가는 사대문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나주읍성의 중심지는 나주목사가 머물렀던 '내아'와 중앙 관청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묵었던 '금성관'이었습니다. 특히 금성관은 옛 모습이 완벽하게 남아 있어 주변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만들어줍니다. 나주읍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나주목문화관을 방문해보세요.

또한 나주곰탕의 중심지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곳은 사골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소고기만으로 우려내어 맑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금성관 앞에는 수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곰탕집이 많이 있어요. 이곳 주변 전통 시장에서 고품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곰탕집이 많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아무 집이나 선택해도 비슷하면서도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한 그릇쯤은 꼭 맛보세요.


4. 3917마중
나주읍성 내에는 나주향교 옆으로 오래된 주택가가 이어져 있습니다.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정집과 가게들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요.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호남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그 세월이 여기서 느껴집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곳이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입니다. 이곳은 한옥 스타일의 건물을 중심으로 고택 체험 프로그램과 카페를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지어진 건축물로, 드라마 <알고있지만,>, 영화 <경계인>, 그리고 미식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특별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죠.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을 찾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창밖으로 나주향교의 분위기를 감상하며 나주의 특산물인 배로 만든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그 중 하나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여행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거예요. 또한 여행 중 기념품으로 살 만한 배 양갱 등의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잠시 들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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