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은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다산초당권역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건설에 기여하고, 정조의 사랑을 받았던 다산 정약용은 "신유박해"라는 천주교 탄압 사건으로 인해 포항으로 유배되었습니다. 또한 역모 사건에 연루되어 강진으로 다시 유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8년간 강진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강진에 도착한 정약용은 해남에 있던 친척집에서 많은 서적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는 연구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여러 저서를 강진에서 썼으며, 그의 공부와 글쓰기가 이루어졌던 장소가 바로 다산초당입니다.
다산초당은 정약용의 유배 생활이 담긴 공간입니다. 정약용은 강진에서의 18년 동안 이곳에서 11년을 보냈습니다. 현재 다산초당은 복원되어 초가 지붕이 아니라 기와 지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여전히 숲의 풍경을 감상하고, 정약용이 즐겼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산초당권역 마을에는 정약용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더 깊이 접하기를 원한다면, 다산박물관을 방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다산초당
- 위치: 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길 68-35
# 다산박물관
- 위치: 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로 766-20
- 관람시간: 09:00~18:00
- 관람요금: 어른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 어린이 및 노인 500원
2. 백련사
동백의 숲에 놀러 오세요. 백련사는 통일신라 시대 말에 지어진 사찰 중 하나로, 지금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정약용, 혜장, 그리고 초의선사의 이야기가 얽혀 있어서 관광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산초당을 방문한 후, 오솔길을 따라 백련사까지 걸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약용이 다산초당에 살았을 때 자주 다니던 길이기도 하죠. 그의 강진 유배 시절, 백련사의 혜장스님이 정약용과 가장 친했다고 전해집니다. 정약용과 혜장은 거의 매일 이 길을 오가며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길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적도 있을 정도로요. 비자나무와 후박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강진만과 다산초당권역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누각도 있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천천히 숲을 즐기며 걷는 것이 좋습니다.
백련사 주변에는 큰 규모의 동백나무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2월에서 3월 사이에는 새빨간 동백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니까요.
또한, 백련사는 우리나라 차 문화가 시작된 곳 중 하나입니다. 정약용과 혜장, 그리고 초의선사가 교류하며 다도를 나누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오가는 재미도 느껴보세요.
- 위치: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
3. 가우도
육지 쪽으로 깊숙이 들어온 강진만에는 가우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강진의 두 지역을 연결하는 가우도는 산책을 즐기거나 짚트랙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강진만의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다산다리'와 '청자다리'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이 두 다리는 차량이 아닌 보행자용 다리입니다. 두 다리 모두 배가 지나갈 정도로 높게 설계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또한, 이 다리는 섬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탐방로와 이어져 있습니다. 이 탐방로는 약 2km 정도이며 천천히 걷는다면 4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가우도 꼭대기에 있는 청자타워로 올라가는 길도 있어 함께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청자타워는 강진의 특산물인 청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전망 시설입니다. 오르막길이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모노레일도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청자타워의 전망대로 올라가 보면 강진만뿐만 아니라 강진의 농어촌과 멀리 있는 완도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어선들이 오가는 모습이나 철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돌아가는 길에 짚트랙을 타고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가우도
- 청자다리 측 입구: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중저길 15-30
- 다산다리 측 입구: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월곶로 469
# 가우도모노레일
- 위치: 청자다리 출입구(가우도 동쪽)에서 승강장 운영
- 운영시간: 10~2월 09:00~16:30 / 3, 9월 09:00~17:00 / 4~8월 09:00~18:00 / 운영 종료 30분 전 매표 마감 / 12:00~13:00 점심 시간으로 미운영
- 이용요금: 어른 2,000원 / 청소년, 군인, 어린이 1,000원 / 왕복 이용권만 판매
# 가우도짚트랙
- 위치: 가우도 청자타워에서 탑승
- 운영시간: 09:30~17:30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중단 가능)
- 이용요금: 성인 25,000원 / 고등학생 이하 17,000원 / 강진군민 15,000원
4. 고려청자박물관
강진은 고려 시대에 청자를 많이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 당나라에서 도자기를 많이 수입하던 장보고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청자가 귀족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는데, 수입량이 부족하자 강진과 부안에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강진에서 만들어진 고려청자는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수송선에 실려져 있던 것 중 일부였습니다.
고려청자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이 곳은 강진 대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진의 도예 작품과 함께 고려청자를 만들던 가마터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통일신라부터 현재까지 강진 청자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물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려청자박물관에 디지털박물관이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고려청자를 주제로 선보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체험용 게임도 있으니 함께 즐겨보세요. 박물관 앞 도예촌에서는 강진의 도예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고려청자박물관
- 위치: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33
- 운영시간: 09:00~18: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연휴
- 관람요금: 어른 2,000원 / 청소년, 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
# 고려청자박물관디지털박물관
- 위치: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45
- 운영시간: 09:00~18:00 (12:00~13:00 점심 시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연휴
- 관람요금: 무료
5. 한국민화뮤지엄
한국민화뮤지엄은 국내에서 가장 큰 민화 전문 박물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200여 점의 민화를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큐레이터가 그림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익숙한 작품들인 일월오봉도, 십장생, 호작도 등 다양한 민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민화뮤지엄은 꾸준히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2월 말까지는 2022년 제8회 대한민국 민화대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기획전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민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른들을 위한 춘화 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위치: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61-5
- 운영시간: 09:30~17:30 (운영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 휴관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명절 연휴
- 관람요금: 성인 6,000원 / 초중고생 5,000원 / 유치원생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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