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함께 사용하는 정품 키보드죠.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매직 키보드까지. 이 키보드에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내구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활용도나 휴대성 면에서는 다른 서드파티 제품군보다 훨씬 더 나은 선택이지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수준의 내구성을 보여준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물론, 이번 매직 키보드는 만듦새가 비교적 단단해 보이긴 하더군요. 가벼움을 포기했지만요. 내구성만큼은 전작에 비해 나아졌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불만을 조금은 잠재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용 키보드들을 무상으로 리퍼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퀄리티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애플케어 또는 애플케어플러스로 아이패드의 보증기간을 연장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아이패드용 키보드 무상 리퍼입니다.

퀄리티 프로그램은 애플이 몇 가지 부분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종의 보상 프로그램입니다. 가격 대비 품질에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몇 가지 제품 혹은 부품에 대해 더 오랫동안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죠. 대표적으로 나비식 키보드를 사용했던 지난 시절의 맥북 시리즈들이 그렇습니다. 본질적으로 키보드에 문제가 있던 나비식 키보드는 몇 세대에 걸쳐 개선을 해왔음에도 여전히 키감과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애플은 해당 모델의 하판(키보드가 붙어 있는 부분)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대에 비해 내구도가 떨어지는 이 제품들은 유저의 불만이 많았던 제품입니다. 사실 아이패드의 보증 내역에 별매 제품인 스마트 키보드 라인업이 들어갈 이유는 없지만, 애플은 아이패드의 보증 기간에 맞춰 스마트 키보드 제품군의 리퍼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애플케어, 애플케어플러스 등을 구매해 아이패드의 보증 기간을 연장한다면, 스마트 키보드의 무상 리퍼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기도 해요.

자, 그래서 제가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3세대 모델에 조합해 사용하던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제품을 리퍼받았습니다.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된 상태라 무상 리퍼 형식으로(리퍼 횟수가 차감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받았어요. 바로 나온 건 아니었어요. 일단 진단센터의 컨펌이 떨어져야 했기에 며칠 걸리기는 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 걸.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4세대 모델에 대응하는, 새로운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내어주는 게 아닙니까. 집에 와서 뜯어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모든 부분이 동일하지만, 애플 로고가 음각된 점, 카메라 모듈 부분이 더 크게 뚫려 있다는 점이 전작과 다른 점인데요. 조금 어색한 조합이 되었지만, 키감이 아주 약간 좋아진 듯한 느낌도 듭니다.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리퍼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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