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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구글이 EU(유럽연합) 집행부의 제안을 수용해 EU 국가에서 재생하는 유튜브 영상의 기본 화질을 고화질(HD, 720p)에서 표준화질(SD, 480p)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었죠. 이제 이 조치는 전 세계로 확대합니다. 최근 급증하는 동영상 트래픽으로 인해, 인터넷 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물론 이 조치로 인해 고화질의 영상을 재생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 설정값이 변한다는 의미이며, 원한다면 고화질로 설정을 변경해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상 한 편을 볼 때마다 그러한 설정을 해야 하지만 말이죠.
한편, EU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에도 이와 같은 요청을 했습니다. 넷플릭스 측도 구글의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유럽 국가에서 콘텐츠의 용량을 낮추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튜브와는 달리 비트레이트(bitrate, '초'와 같이 특정 시간 단위에 처리하는 데이터를 나타내는 단위)를 낮추는 방식을 적용했는데, 해상도의 차이는 없지만 품질은 약간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의 비트레이트 조정 정책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평소처럼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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