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 녹색 화면 버그 발생 및 수정 업데이트 진행 중

 

 

지난 20일, 미국 삼성전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 화면에서 녹색 스크린 그림자가 생겼다'는 주장이 게시되었습니다. 이에 비슷한 증상을 겪는 유저들이 그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고, 15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에서 어처구니 없는 버그가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버그는 이렇습니다. 계산기나 카메라, 삼성페이, 텔레그램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 화면이 녹색빛으로 번지는 게 육안으로도 확연히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운영 중인 관련 매체,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그린 스크린 틴팅(green screen tinting)'이라고 부르며 해당 문제를 다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두고 삼성이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가 탑재된 제품에서 이런 결함이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어 60Hz 이상의 주사율을 사용할 때 해당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빠른 시일에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당 문제가 불거진 업데이트의 다운로드를 중단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이 업데이트 내용에 있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해당 문제는 이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120Hz 주사율 상태에서 화면 밝기가 25% 이상으로 설정된 갤럭시 S20 시리즈가 배터리 부족으로 인해 그린 스크린 틸팅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오늘, 삼성이 이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업데이트를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에서 이 업데이트 알림이 뜨고 있으며, 곧 전 세계 이용자들도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