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의 특징이 있죠. 창문이 큼직해서 환기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 그러나 환풍기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거의 30년 가까이 되어 보이는 집에서 자취를 시작한 이래로 집 안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여러 냄새를 어떻게 없앨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습니다. 창문이나 현관문을 활짝 열어두자니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고, 닫고 살자니 답답하고 말이에요. 다행히 주방에 있는 창문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여서, 이걸 최대한 활용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사실, 에어 써큘레이터라는 걸 모르고 살지는 않았어요. 다만 여태까지 사용할 일이 없었을 뿐이에요. 겨울에는 어찌어찌 버텼으나, 여름이 다가오면서 선풍기와 같은 제품이 필요해졌습니다. 집이 넓은 편은 아니라 선풍기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마침 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