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통도사는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사찰 경내가 무척 아름답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봄철에는 특히 더 그렇다. 홍매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통도사의 입구에서 시작하는 소나무 숲길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무풍한송길이다. 통도사 무풍한송길에는 100년에서 2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소나무들이 양옆으로 길게 도열해 있다. 말 그대로 장관이다. 속세를 벗어나 신선의 세계로, 부처의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산림청과 유한킴벌리, 사단법인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최하는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2018년)’에서 대상(생명상)을 받은 길이다.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다. 무풍한송길은 누구나 쉽게 거닐어볼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