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 그 아래에 있는 태백시는 며칠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사람 냄새도 나는 곳이니까요. 태백산이나 함백산을 등반해도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태백에는 적당히 거닐기 좋은 숲길이나 탁 트인 전경을 만나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테니까요. 태백 여행의 베이스캠프를 하나 추천할까 합니다. 안개가 은은히 감싸고 도는 한 시골마을에 있는 '태백산한옥펜션'입니다. 주인장 내외가 직접 가꾸고 있는 이 한옥은 소박하면서도 예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어릴 적 시골집에 놀러 다녀왔던 기분이 들게 만드는 공간이에요. 태백산한옥펜션은 주인장 내외가 머무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손님에게 내어주고 있습니다. 안채와 행랑채, 뒤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