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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핫플,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 꽃밭 산책하기

매번 지나가기만 했지, 증평을 둘러본 것은 처음이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증평의 매력에 푹 빠지기에는 충분했다. 그 시작은 보강천 미루나무숲길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동네에 있는 하천변 공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평온한 곳이었다. 보강천은 증평군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하천이다. 금강의 지류인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정말이지 달콤한 쉼터처럼 보인다. 미루나무 ‘숲’이라고 하기엔 울창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고즈넉한 분위기만큼은 ‘숲’ 다웠다. 커다란 미루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곳이라면 어김없이 의자가 놓여 있었다. 누구든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주차가 무료라는 점이 좋았다. 물론, 주말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말이다. 우리집 ..

경상남도 함양 가볼만한곳, 최치원을 기리며 상림공원 산책

경상남도 함양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공 숲이 있다. ‘상림공원’이다. 상림공원은 신라 시대에 조성한 공원으로, 학자이자 정치인으로 알려진 최치원이 만든 공간이다. 그가 함양 지역(천령군)에 태수직을 맡고 있었던 시기에 이 숲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 상림공원에 조성된 산책로는 남북으로 약 1.6km 수준이다. 이곳에 무려 2만여 종의 식물이 1천 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0종이 넘는 낙엽활엽수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작년 가을과 겨울 사이에 쌓인 낙엽이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해준다. 상림공원은 바로 옆에 흐르는 하천의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숲이다. 지형적인 특성상 땅이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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