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수안보온천이 있는 그 지역입니다)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사이에 있는 고갯길인데요. 과거 여러 선비와 상인, 여행자가 오고 갔던 현장이기도 합니다. 문경새재는 험준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백두대간 소백산맥에 있는 1017m 높이의 조령산을 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문경새재 고갯길의 최고점 높이는 해발 632m. 그나마 낮은 골짜기로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를 넘을 수 있었던 셈입니다. 신라가 이곳에서 고구려 장수왕의 남진을 막았다고 하니, 그 험준함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가시나요. 문경새재는 영남대로의 중추인 추풍령, 죽령과 함께 영남과 기호(서울, 경기)를 잇는 중요한 길이었습니다. 고개가 좀 험한 것을 빼면 가장 짧은 거리로 이동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