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ravel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인 월마트는 종종 신제품 정보를 유출하고는 했습니다. 이번에는 소니가 그 피해를 입게 되었네요. 저희 입장에서야 늘 즐겁지만요. 소니의 차세대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WH-1000MX4의 출시 정보가 월마트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되었습니다. WH-1000XM4는 압축된 음악 파일을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AI 조정 기능을 추가합니다. 이미 성능 면에서도 뛰어난 편인 WH-1000XM3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이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전 모델과 동일한 40mm LCP 드라이버, 30시간의 배터리 수명, 측면 터치 컨트롤 등이 제공됩니다. 소니가 WH-1000XM4에 '스마트 토크'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측면 터치 컨트롤 패널을 눌러 실행하는 퀵 어텐션(Q..

애플(Apple)이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TWS Earbuds, True Wireless Earbuds, 무선이어폰) 시장을 지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고급 헤드셋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미 애플은 Beats를 소유하고 있으며, 보급형 이어폰 '이어팟(Earpods)'부터, 노이즈캔슬링(Noise Cancelling) 기능이 있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Airpods Pro)'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어폰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한 달 전, 꽤 신빙성이 높은 소식통에서 애플이 무선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죠. Beats 브랜드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애플의 메인 라인업 중 하나가 될 오버 이어 무선 헤드폰(Over Ear Wirel..

제 귓속 볼륨은 항상 최대치였어요. 지하철이나 버스, 비행기에서도 엔진음을 비롯한 수많은 주변 소음 탓에 제가 듣고자 했던 것들을 편안하게 들을 수 없었거든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어요. 어차피 손톱보다도 작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고막을 쳐대는 것뿐이니,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귀가 아파서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을 잘 사용하지 못하니, 주변 소음과 음악 소리가 뒤섞이는 건 불가피했던 겁니다. WH-1000XM3은 작은 변화였어요. 그러나 삶의 질은 크게 달라졌죠. 주변 소음을 무시한 채로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업무를 볼 때나 영화・음악을 감상할 때도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스마트폰의 볼륨은 점점 낮아졌습니다. 90~100%에 육박하던 볼륨이 30% 이하로 내려갔..

소니의 무선 헤드셋, WH-1000XM3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헤드셋이에요. '노이즈캔슬링' 기능에 반해 입문했다가,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아이템이 되었죠. 카페나 공항 라운지 같은 공공장소에서 저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는 듯한 그 노이즈캔슬링은 정말이지 놀라웠습니다. 물론, 에어팟 프로 같은 작은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이어패드로 귀를 감싸주는 게 여러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었어요. 예전에 찍어둔 WH-1000XM3의 개봉기를 소개합니다. 일단 박스입니다. 소니 특유의 깔끔함이 느껴져요. 왼쪽 위에 WIRELESS(무선) NOISE CANCELING(노이즈캔슬링) 스테레오 헤드셋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그 아래에 제품명이 적혀 있습니다. 소니의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