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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좋은길 2

양산 가볼만한곳 통도사 무풍한송길 걷기 좋아요

경남 양산의 통도사는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사찰 경내가 무척 아름답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봄철에는 특히 더 그렇다. 홍매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통도사의 입구에서 시작하는 소나무 숲길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무풍한송길이다. 통도사 무풍한송길에는 100년에서 2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소나무들이 양옆으로 길게 도열해 있다. 말 그대로 장관이다. 속세를 벗어나 신선의 세계로, 부처의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산림청과 유한킴벌리, 사단법인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최하는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2018년)’에서 대상(생명상)을 받은 길이다.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다. 무풍한송길은 누구나 쉽게 거닐어볼 수 있는 길이다...

합천 해인사 가는 길, 가야산 소리길 트레킹

홍류동계곡이 우렁차다. 며칠 전 쏟아졌던 비 때문일 거다. 차가운 아침 공기가 볼을 스치운 것도 다 그 때문일 터였다. 새들의 노랫소리만이 마음을 토닥여줄 뿐. 왠지 모르게 속이 시끄러운 날이다.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듯했던 햇살이 사방으로 부서지더니, 기어코 발등 위를 뒤덮었다. 신발 끈을 조였다. 트레킹은 대장경테마파크라는 곳에서 시작했다. 문을 열지 않는 날이어서 그런 건지, 고요했다. 늘 이곳에서 커피를 파는 푸드트럭도 잠잠했다. 길 건너로 어렴풋이 보이는 흙길로 향했다. 폭신하게 깔린 흙이 마음에 들었다. 해인사로 향하는 가야산 소리길은 여기부터 홍류동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숲은 짙녹빛으로 가득했다. 여름이구나. 마음이 편안해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그저 자연의 결을 따라 걷는 것,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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