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운차실 강진의 북쪽, 영암과 맞닿은 곳에 웅장한 산 하나가 솟아 있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이 그것인데요, 이 산은 노령산맥의 끝자락에서도 높은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능선을 따라 펼쳐진 웅장한 기암괴석들은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달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는 바위들의 모습은 선비들이 그 풍경을 극찬했다는데, 그런 칭찬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월출산 남쪽에는 녹향월촌마을의 차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초록빛을 자랑하는 차밭은 월출산을 배경으로 마치 병풍처럼 어우러져서 강진 고유의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이유로 강진 녹향월촌마을은 정말로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이곳에 제주에서도 볼 수 있는 차밭이 있는 이유는, 정약용의 유배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정확히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