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면 곡면 스크린 디자인 특허 획득

 

삼성이 스마트폰의 4개 면을 전부 곡면으로 만드는 디자인에 관한 특허를 받았습니다. 기존 갤럭시S 엣지 시리즈가 디스플레이 측면만 곡면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이었다면, 이제는 위와 아래까지도 전부 디스플레이로 만든 겁니다. 진정한 '베젤리스'를 위함일 겁니다. 이 특허는 작년 7월 중국에서 출원되었으며, 2020년 3월에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에 추가되었습니다. 

 

특허를 기반으로 3D 렌더링을 만들어 배포하는 LetsGoDigital은 삼성의 이 특허를 기반으로 '쿼드 커브드 스크린(Quad-Curved Screen)'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제시했습니다. 상하좌우 모든 면이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었지만, 모서리만큼은 제품의 보호를 위해 베젤로 처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인상적이에요. 

 

 

디스플레이 안에 노치나 펀치홀 없이 카메라를 넣는 게 아직 어려운 만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관심사입니다. 팝업 카메라를 넣자니 상단도 이미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어서 어려운데다가, 화면 안에 넣자니 펀치홀을 고려해야 할 테니까요.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포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고민이 될 겁니다. 

 

이미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한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화웨이의 P40 Pro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네 방향 모두 곡면이지만, 상단과 하단은 거의 구부리지 않은 모습입니다. 

 

 

'쿼드 커브드 스크린'이 대중화되면, 제조업체들은 버튼과 포트가 없는 스마트폰을 고민해야 할 겁니다. 모든 게 디스플레이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겠죠. 최근 폴더블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조사들의 차세대 고민거리는 이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