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아이폰 XR(iPhone XR)의 가격을 600달러로 낮추었습니다. 출시한 지 꽤 된 스마트폰이지만, 여전히 중급 스마트폰으로서의 매력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가격대입니다. 이에 더해 문제가 있는 제품을 수거해 정상적인 부품만 남겨 재조립한 뒤 다시 내놓는 '리퍼비시(Refurbished)' 모델도 판매합니다.
리퍼비시 아이폰 XR 모델의 경우, 64GB 저장 장치를 품은 제품이 4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128GB 모델의 경우에는 539달러, 256GB 모델은 629달러입니다. 블랙, 옐로우, 화이트, 코랄 등 여러 색상으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지만, 용량에 따라 색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해요.
이번에 화제가 되었던 아이폰 SE 2세대((iPhone SE 2020) 모델의 경우 64GB 모델이 399달러에 출시되었으니, 아이폰 XR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폰 XR 리퍼비시 제품보다 더 저렴한 아이폰 SE 2세대에 탑재되는 칩셋의 성능이 훨씬 더 좋기까지 하니까요
그러나 제품의 크기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아이폰 XR은 6.1인치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SE 2세대는 4.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를 표면적 넓이로 계산했을 때 아이폰 XR이 50% 더 큰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 아이디(Face ID), 훨씬 더 얇은 베젤도 아이폰 XR이 가진 장점입니다(물론 요즘 페이스 아이디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아이폰 XR의 배터리 성능도 훨씬 뛰어납니다.
이번 아이폰 XR 리퍼비시 제품은 현재 미국 애플에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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