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폰 가격 공개, 모두가 예상했던 만큼 좋지 않은 수준

 

 

LG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세운 벨벳(Velvet)의 가격이 유출되었습니다. 아니, 거의 공개했다고 봐도 좋겠죠. 공식 발표 전부터 여러 정보를 조금씩 흘렸던 LG는 이런 이벤트성 마케팅을 즐겼을지도 모르지만, 가격만큼은 시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네요. 899,800원입니다. 아니, 아이폰 SE 2세대도 50만원대에 나왔고,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들도 쏟아져나오는 마당에 벨벳폰이 9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니요. 물론 카메라가 더 좋긴 하지만, 그게 '매스 프리미엄'을 지향한다는 LG가 90만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LG G8 ThinQ 모델의 출고가가 897,600원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매스 프리미엄' 어쩌고 했던 건 다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만 느껴집니다. 

 

LG는 2년 후 기기 반납을 조건으로 가격의 50%를 지원해 LG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보상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당장 90만원을 내고 쓸 만한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에요. 배터리 등 일부 사양은 전작에 비해 떨어지기까지 하니까요.

 

 

벨벳폰은 공식 출시 후, 시장에 풀린 뒤에 나타나는 반응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정보, 가격 정책 등으로는 이 스마트폰의 구매를 권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LG의 스마트폰, 여전히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