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DJI 매빅 에어 2 출시 예정, 관련 정보들

 

얼마 전, DJI가 유저들을 대상으로 보냈던 티저 이미지에 관한 내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매빅 에어 2(Mavic Air 2)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요. 몇 가지 유출 사항들, FCC의 테스트 보고서, DJI 공식 트위터의 미묘한 트윗 등등을 종합해 볼 때 그 추측은 더욱더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빅 에어는 2018년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가성비 뛰어난 드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죠. 그러나 2년간 후속기가 등장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있었던 기종입니다. 400달러짜리 매빅 미니가 30분간 하늘을 날 때, 900달러짜리 매빅 에어는 비행 시간이 21분에 불과한, 아이러니컬한 상황 역시 후속기의 부재 탓이었습니다. 드디어 새로운 버전이 탄생합니다. 

 

DJI는 트위터와 이메일을 통해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의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가 매빅 에어 2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자료들도 이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이에 몇 가지 유출된 사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비행시간

비행시간이 향상되었습니다. 최대 34분에 달한다고 해요. 배터리 용량이 커진 데 따른 결과인데요. 매빅 에어가 2,375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비해, 이번 매빅 에어 2는 3,500mAh에 달하는 배터리를 품을 예정입니다. FCC 혹은 세계 각국의 유사한 기관에서 이와 관련된 정보가 꾸준히 보입니다. '34분'이라는 수치는 브라질 관련 기관에서 유출된 정보라고 합니다. 매빅 2(Mavic 2)보다도 약간 개선된 수준이네요. 

 

 

# 비행 속도

최고 속도는 68.4km/h에 이를 전망입니다. 전작인 매빅 에어와 동일한 수준이며, 매빅 2보다는 약간 느립니다.

 

 

# 카메라

매빅 에어 2는 1,200만 화소(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미지를 합치면 최대 4,800만 화소까지) 촬영이 가능한 1/2인치 센서가 들어갑니다. 4K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초당 프레임 수준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매빅 에어, 매빅 2 모델은 둘 다 4K, 30fps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새로운 매빅 에어 2에는 3축 손 떨림 보정 기능(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새로운 컨트롤러

기존 DJI의 표준 컨트롤러는 스마트폰을 컨트롤러 하단에 장착해야 했는데요. 다소 불편한 디자인이었습니다. DJI가 이번에 그 컨트롤러를 개선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컨트롤러 상단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듯하네요. 환영할 만한 결정입니다.

 

 

새로운 컨트롤러는 Ocusync 2.0을 사용합니다. 기존 매빅 에어는 와이파이 기반 무선 제어 시스템을 사용했는데요. 이번에는 2.4GHz 및 5.8GHz 주파수 대역에서 실행되는 전용 무선 시스템인 Ocusync 2.0이 매빅 에어 2와 연결됩니다. 1,080p 해상도의 실시간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고, 최대 8km까지 제어가 가능한 커버리지를 제공합니다. 

 

# 장애물 회피 센서

매빅 에어 2에서는 상단과 측면에 있어야 할 장애물 회피 센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든 방향을 감지할 수 있는 상위 기종, 매빅 2와의 차별화 요소로 본 듯해요. 뭐, 이 부분은 DJI의 오랜 판매 방식이기는 했습니다. 

 

 

# 항공기를 피할 수 있는 ADS-B 센서

비행기나 헬리콥터 등 항공기들의 신호를 수집해 이를 회피 기동할 수 있는 ADS-B 센서가 매빅 에어 2에 탑재됩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델로 분류된 매빅 에어 2 중 한 제품에서는 이 센서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마 두 가지 버전 중 하나가 이 센서 유무로 차별화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품은 다음 주면 공개되겠지만, 공급이 원활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가격은 전작에 비해 다소 낮게 책정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 제품이 799달러가 될 거라고 예상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