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내년에 발표할 듯, Mini-LED 설계 지연

 

2020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다음 아이패드 프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그만큼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관한 관심이 뜨겁기 때문일 겁니다.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 일정대로라면 내년 초에 발표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올해가 아이패드 10주년이기도 하고,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가 기대치에 상당히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10주년 아이패드 프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어떤 아이패드 프로가 될 것인지 감도 오지 않는 마당에,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고 있자니 조금 재미있긴 합니다. 그래도 유의미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미니LED(Mini-LED)의 탑재입니다. LED 디스플레이의 발전된 형태로 알려진 미니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LED 디스플레이보다 우수한, 100μm(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LED 소자들이 발광하며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가 되어주는 방식입니다. 기존 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도, OLED의 단점으로 알려진 번인(Burn-in, 과도하게 사용된 특정 화소가 타버려서 잔상이 남거나 어둡게 표현되는 문제)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해요. 사실 애플도 아이패드의 사용 특성상 번인 문제를 우려할 수밖에 없었던 터라, 오랫동안 LCD 디스플레이를 고수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미니LED가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려면, 많은 부분에서 섬세한 설계 변경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재택근무가 이어지면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베젤을 줄이는 것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A14X Bionic 칩셋을 장착하고, 5G 통신이 가능한 아이패드 프로는 일정대로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미니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는 내년 9월, 늦으면 내년 연말에나 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애플의 일반적인 일정을 고려하자면, 2021년 6월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