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애플, 2020~2021년 10주년 아이패드 프로를 위해 5nm 14X Bionic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

 

 

애플이 새로운 2020 아이패드 프로(iPad Pro, 12.9인치 4세대, 11인치 2세대)를 출시했을 때, A13X Bionic 칩셋 대신 A12Z Bionic SoC 칩셋을 장착했다는 점은 많은 이를 놀라게 했습니다. 2019 아이패드 프로(12.9인치 3세대, 11인치 1세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라 '옆그레이드'라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이니까요. 이를 두고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벤치마크 상으로는 불과 9% 정도 차이가 날 뿐이었습니다. 

 

A12X Bionic 및 A12Z Bionic 칩셋은 둘 다 7nm 프로세스 노드로 구축되며, 8코어 CPU와 메모리를 갖습니다. 작동 방식만 약간 다른 수준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올해가 아이패드의 10주년이기도 하니, 기존과는 다른 수준의 고성능 아이패드를 하나 더 내놓지 않겠냐는 예측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아이폰 10주년 때 아이폰 X(iPhone X)이 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올해에는 아이폰 11(iPhone 11)에 탑재되었던 A13 Bionic 칩셋이 아이패드 라인업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출시 스케줄로만 예상하면 아마도 아이패드 미니(iPad Mini)가 그 스타트를 끊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애플 전문가 밍치궈(Ming-Chi-Kuo)가 애플이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 제품에 A13 Bionic 칩셋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애플이 올해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 A13 칩셋을 넣지 않은 이유는, '오버 스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미 충분히 훌륭한 성능을 갖고 있고, 라이다(LiDAR) 센서가 포함된 카메라 모듈을 추가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 A13까지 넣어주기에는 지나치게 고스펙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굳이 넣어주지 않을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이폰 12 시리즈는 5nm 공정의 A14 Bionic 칩셋이 장착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에는 A14 Bionic 칩셋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패드 프로라면 완벽한 조합이 되겠죠. 애플이 아이폰과 함께 아이패드에서도 5G 시대를 열게 될 텐데, 올해 말 쯤이라면 이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A14X Bionic 칩셋은 10주년 아이패드 프로(12.9인치 5세대, 11인치 3세대)에서 데뷔할 전망입니다. 출시는 2021년으로 예상하지만, 1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면 올해 연말 즈음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