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까지 그 종류만 해도 다양한데요. 자신이 어떤 아이패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선택 장애가 오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대표적인 특징과 용도에 따라 네 종류의 아이패드의 차이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개요
각 모델은 각기 장단점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특징은 이래요.
- 아이패드(7세대): 표준형, 낮은 가격
- 아이패드 미니: 작은 사이즈
- 아이패드 에어: 준전문가용 사양, 가벼운 무게
- 아이패드 프로: 전문가용 사양, 큰 사이즈, 첨단 기술력
#2. 사이즈 & 무게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프로는 각각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무게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번 확인해 볼까요.
- 아이패드(7세대): 디스플레이 10.2인치 / 무게 Wi-Fi 모델 483g, Wi-Fi + Cellular 모델 493g
- 아이패드 미니: 디스플레이 7.9인치 / 무게 Wi-Fi 모델 300.5g, Wi-Fi + Cellular 모델 308.2g
- 아이패드 에어: 디스플레이 10.5인치 / 무게 Wi-Fi 모델 456g, Wi-Fi + Cellular 모델 464g
- 아이패드 프로(11인치): 디스플레이 11인치 / 무게 Wi-Fi 모델 471g, Wi-Fi + Cellular 모델 473g
- 아이패드 프로(12.9인치): 디스플레이 12.9인치 / 무게 Wi-Fi 모델 641g, Wi-Fi + Cellular 모델 643g
무게로 보자면 아이패드 미니 < 아이패드 에어 < 아이패드 7세대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순입니다.
디스플레이로 본 제품의 전반적인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 < 아이패드 7세대 < 아이패드 에어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순이지요.
작으면 작을 수록 휴대성이 용이해지는 건 맞습니다만, 잡지나 그림, 영상 등을 보는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큰 사이즈의 아이패드가 더 유용할 수 있지요.
* 디스플레이 규격은 화면의 양쪽 꼭지점을 연결한 대각선 길이를 의미합니다.
* Wi-Fi + Cellular(와이파이+셀룰러) 모델에서의 '셀룰러'는 스마트폰처럼 'uSIM(유심)'을 장착해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3. 성능
각 아이패드의 급을 나누는 대표적인 사양으로는 해상도, 밝기, 칩, 카메라, 용량, 보안 장치(터치 아이디 or 페이스 아이디), 전원 및 배터리, 커넥터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구매를 결정하게 만드는 요소인 해상도와 칩, 용량, 시큐리티 등으로 나누어 소개해 볼게요.
- 아이패드(7세대): 해상도 2160x1620(264ppi) / 500니트 밝기 / A10 Fusion 칩, M10 보조 프로세서 / 32GB, 128GB 용량 / 터치 아이디(지문 인식)
- 아이패드 미니: 해상도 2048x1536(326ppi) / 500니트 밝기 / A12 Bionic 칩, M12 보조 프로세서 / 32GB, 128GB 용량 / 터치 아이디(지문 인식)
- 아이패드 에어: 해상도 2224x1668(264ppi) / 500니트 밝기 / A12 Bionic 칩, M12 보조 프로세서 / 64GB, 256GB 용량 / 터치 아이디(지문 인식)
- 아이패드 프로(11인치): 해상도 2388x1668(264ppi) / 600니트 밝기 / A12Z Bionic 칩, M12 보조 프로세서 / 128GB, 256GB, 512GB, 1TB 용량 / 페이스 아이디(얼굴 인식)
- 아이패드 프로(12.9인치): 해상도 2732x2048(326ppi) / 600니트 밝기 / A12 Bionic 칩, M12 보조 프로세서 / 128GB, 256GB, 512GB, 1TB 용량 / 페이스 아이디(얼굴 인식)
정신없죠? 대략 보자면 이래요. 아이패드 미니는 작은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성능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지만, 다른 아이패드를 압도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7세대 아이패드는 저가형 제품군이어서인지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칩이 탑재되었고, 용량도 한정적입니다. 아이패드 미니 역시 용량은 적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는 나름대로 고용량 모델(256GB)도 준비했고, 칩도 비교적 최신형을 사용했습니다. 터치 아이디를 사용했다거나, 최대 밝기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아이패드 프로와 급을 나누기 위함일 겁니다. 아, 아이패드 프로는 디자인도 좀 달라요!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은 최근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며 성능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칩이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 해상도에서 'ppi'는 1인치당 몇 개의 화소 점이 들어갔는지를 표기하는 단위입니다. 숫자가 클수록 화소 유점의 개수가 많은 것이며, 그만큼 더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칩은 아이패드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입니다. A+숫자로 표기된 칩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세서로, 현재까지는 뒤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임을 뜻합니다.
*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제외한 모든 아이패드는 1세대 애플펜슬만을 지원합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1세대와 2세대 애플펜슬을 모두 지원합니다.
*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만 USB-C 커넥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USB-C 커넥터는 라이트닝 커넥터에 비해 빠른 속도, 국제 표준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라이트닝 커넥터는 애플의 독자 규격으로, 아이폰 / 에어팟 등을 충전하거나 다른 제품(ex, 컴퓨터 등)과 연결할 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애플펜슬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애플펜슬(Apple Pencil)이지요. 전자펜으로 정교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많은 이들에게 센세이션이었어요. 압력은 물론, 기울기까지도 정교하게 잡아내 표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준 제품이었거든요. 물론 별도의 패드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제품은 많았지만, 화면 위에 정교하게 그릴 수 있는 전자펜은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애플펜슬 1세대를 출시한 뒤 많은 유저의 피드백이 있었고, 이를 반영한 2세대 모델이 작년에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호환 가능한 아이패드 모델에도 차이가 생겼습니다. 어떤 것들일까요.
우선,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한 전 모델에서는 애플펜슬 1세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이전 세대의 아이패드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원래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의 전유물이었거든요. 애플펜슬 2세대가 출시되고, 그 이후에 차례로 등장한 아이패드 모델에서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세대와 2세대 역시 애플펜슬 1세대만을 지원합니다.
애플펜슬 1세대 사용 가능 모델
- 아이패드 에어 3세대
- 아이패드 미니 5세대
- 아이패드 6세대 / 7세대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형 1세대 / 2세대
-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형 (구형, 단종된 크기)
- 아이패드 프로 9.7인치형 (구형, 단종된 크기)
아이패드 프로는 3세대(2019년 발매)부터 애플펜슬 2세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애플펜슬을 가지고 있다면, 본인의 기기가 1세대인지 2세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세대는 둥근 형태, 라이트닝 커넥터로 충전하는 게 특징이고, 2세대는 각진 형태, 아이패드 프로 모서리에 붙여 무선으로 충전하는 게 특징입니다.
애플펜슬 2세대 사용 가능 모델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형 3세대 / 4세대 (2019년 이후 발매 모델)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형 1세대 / 2세대 (2019년 이후 발매 모델)
애플펜슬 1세대와 2세대 사이에서 느껴지는 차이에는 그립감(손에 쥘 때 느껴지는 편안함의 정도), 보관 및 충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애플펜슬을 더블 탭하여 펜 도구를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지요(2세대만 가능). 필기감에서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요.
# 애플 정품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매직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
애플이 내놓은 아이패드 정품 키보드는 블루투스가 아닌 단자 연결 방식, 그리고 무전원 방식을 사용합니다. 자석으로 아이패드 후면이나 모서리에 붙여 단자를 맞닿게 하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어요. 후면 덮개를 겸하고 있기도 해서 따로 케이스가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지만, 분명 매력적인 키보드입니다. 아이패드 정품 키보드는 생김새와 기능, 적용 모델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스마트 키보드와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그리고 매직 키보드입니다. 최신 제품부터 살펴볼까요?
애플이 최근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라는 걸 발표했어요. 2019년에 발매된 아이패드 프로 모델(12.9인치 3세대와 4세대, 11인치 1세대와 2세대)에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키보드입니다. 최신 맥북에 적용된 가위식 키보드에 마우스를 대용할 수 있는 트랙패드(터치패드)를 붙인 제품이에요. 매직 키보드를 발표함과 동시에 새로운 iPadOS 버전에서 마우스와 트랙패드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죠.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도 인상적이었어요. 심지어 USB-C 포트를 넣어주기까지 했어요. 게다가 백라이트(키에 불빛이 들어오는 기능)까지 넣었다니까요. 매직 키보드와 함께라면, 아이패드 프로는 더욱더 노트북에 가까워지는 셈입니다. 물론, 애플의 다른 아이패드 정품 키보드처럼 덮개를 겸용해요. 훨씬 견고하고, 훨씬 비쌉니다. 2020년 5월 발매 예정이에요.
이전까지 아이패드 프로를 위해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Smart Keyboard Folio)'라는 제품군이 있었어요.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에 부착해 사용하는 키보드였어요. 블루투스 연결도, 충전도 필요 없는 키보드입니다. 가볍지만 견고하다고 볼 수는 없었고, 키를 누르는 느낌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편하게 들고 다니기에는 이만한 키보드가 없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한 일부 아이패드 모델은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라는 제품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형을 위한 제품이었어요. 그러나 같은 크기인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아이패드 7세대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지요. 전체적인 느낌은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와 동일합니다.
# 나는 어떤 아이패드를 구매해야 할까
본인이 어떤 아이패드를 구매해야 할 것인지, 감이 조금은 오셨나요? 개요 편에서 나누었던 분류를 다시 가지고 올게요.
- 아이패드(7세대): 표준형, 낮은 가격
- 아이패드 미니: 작은 사이즈
- 아이패드 에어: 준전문가용 사양, 가벼운 무게
- 아이패드 프로: 전문가용 사양, 큰 사이즈, 첨단 기술력
자, 위에 나눈 분류를 바탕으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제품군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활용해주세요.
- 학생이라면 필기와 PDF 파일 열기, 넷플릭스나 유튜브 감상 등이 목적일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아이패드(7세대)와 아이패드 에어를 추천해요. 특히 PDF 파일에 필기할 때는 애플펜슬과의 조합이 괜찮습니다. 본인이 구매하려는 아이패드가 애플펜슬을 지원하는지도 꼭 확인하세요.
-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 미술 관련 전공 학생이라면 그림을 그리는 기능이 유용할 겁니다. 이분들에게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추천해요. 특히 2019년 이후에 출시된 모델은 애플펜슬 2세대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데, 애플펜슬 1세대에 비해 보관이나 관리, 더블 탭 활용 등에 있어 확실히 편의성이 좋습니다.
- 주로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이북(e-book)을 읽는 분들이라면, 아이패드 미니는 어떨까요.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가 정말 편리합니다. 한 손으로 들어도 큰 무리가 없는 무게와 사이즈라는 점도 특징이에요. 물론, PDF 형태로 제공하는 이북, 잡지 등은 아이패드 미니에서 조금 힘겨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추천해요. 특정 부분을 확대하지 않고도 잡지를 무리 없이 읽어낼 수 있거든요.
- 주로 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프리랜서라면, 글을 쓰는 작가라면 키보드를 자주 활용하겠지요. 아이패드(7세대) 혹은 아이패드 에어가 괜찮습니다. 가격이나 무게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장착할 수 있는지도 꼭 확인하세요. 물론, 애플의 비싼 키보드 말고 서드파티(공식 제조사가 아닌, 특정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를 총칭) 업체의 블루투스 또는 유선 키보드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훨씬 저렴하고 다양한 옵션이 있거든요.
- 전문적인 사진・영상 편집이 필요한 사진/영상 작가라면 아이패드 프로의 최신 버전이 적당할 겁니다. 어도비의 라이트룸CC, 루마퓨전 등 괜찮은 애플리케이션이 꽤 많이 출시되어 있어서 아이패드 프로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작업이 가능해졌거든요. 물론 고성능의 프로세서가 필요한 작업이니, 아이패드 프로의 최신 버전일수록 더 나은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작년에 애플이 공개한 서비스 '사이드카(Sidecar, 아이패드를 맥의 듀얼 모니터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 터치 등을 유연하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 기능을 이용해 맥의 서브 모니터로 활용해도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 중요한 게 하나 더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오피스365는 10인치 미만의 제품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형 아이패드 모델들, 아이패드 미니에서는 이를 활용할 수 있겠죠? 오피스365를 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이 부분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패드의 네 가지 모델이 갖고 있는 특징, 차이점은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포스팅에서 정리한 내용과 가격까지도 함께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만족할 만한 선택이 될 겁니다. 언제 출시했느냐에 따라 크기도, 성능, 적용 가능한 액세서리도 다르니 이 점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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