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군위, 대구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시골 마을이다. 그곳의 중심지... 까지는 아니지만, 유일하게 여객 열차가 정차하는 역, '화본역'에 다녀왔다. 김태리 주연의 영화 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지만, 꽤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1938년 영업을 시작해 지금까지도 열차가 운행하고 있는 역이다. 하루에 4대의 여객 열차가 이곳에 멈춰 선다. 청량리와 경주를 잇는 중앙선이다.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 데에는 깊은 역사도, 지역 주민들의 노력도 한몫했다. 볼거리나 즐길 거리, 여유를 만끽할 만한 공간들도 곳곳에 있다. 그래서일까. 이곳에 도착하는 첫 번째 열차를 타고 와서 반나절 정도 한적한 시골의 풍경을 즐기다가. 적당히 시간이 맞는 열차를 떠나는 이들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책 한 권을 들고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