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봄마다 떠오르는 장소가 하나 있다면 경상남도 창원시에 있는 진해다. 벚꽃이 피는 시즌에 맞춰서 ‘진해군항제’라는 축제가 열리고는 했는데,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식이 없다. 축제는 없지만 벚꽃은 여전하고, 진해의 독특한 감성 또한 여전하다. 진해에서 가볼 만한 곳을 골라 소개한다. # 진해 소사동마을 진해 구석에 이렇게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낡은 간판과 골동품, 주민들의 소소한 감성이 묻어 있는 여러 소품이 골목길 사이사이에 가득하다. 소사동마을은 김달진 시인의 생가가 있는 마을이다. 그의 작품을 기리는 문학관을 중심으로 옛 마을 풍경을 연출해 두었다. 김달진 시인의 시 ‘비시’에 등장하는 감나무도 이곳에 있다. 골목을 따라 가볍게 산책해보자. 40여..